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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복잡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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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03-18 00:16 조회1,38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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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복잡해서 짜증나고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생체리듬이 불안정하여 몸도 마음도 불편하거나
주변이 엉켜서 더욱 혼란스럽거나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등등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지만
그때그때는 견디기 힘들기도 하지요.


1) 이럴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 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사유하는 동물이 되어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두발로 직립해서 걷기 때문이라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두발로 자주 걷기 때문에
머리를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실제로 걷다 보면 몸도 상쾌하지만
머리 속 생각의 실타래가 풀려서 정리정돈이 됨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인가 사유하고자 할때는 무작정 걷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신체건강에도 좋지만 정신건강에는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2) 아무 생각없이 주변을 정리정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몸이 불편할 때는
일단 빗자루를 들고 방을 구석구석 쓸고 닦고
책장도 옷가지도 가지런히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홀가분하고 평안해짐을 느낍니다.

때론 설거지도 하고 손빨래도 하고...


3) 또한 머리 속의 복잡한 생각을 글로 풀어내 버려도 좋습니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는 말로 풀어 내도 좋고
글로 기록으로 적어 정리해 두면
머리 속이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짐을 느낍니다.
어지럽게 머리로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로 적어놓은 기록은
컴퓨터 디스켓이나 CD처럼 별도의 기억장치나 저장장치 역할을 합니다.



최근 한달간 1년간의 타국생활을 준비하면서
약간은 불안하고 복잡함에 힘들어 할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걷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홀가분해져서 기분이 아주 상쾌해 집니다.

연암 박지원의 기록을 보면
연암은 생각이 필요할 때는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길을 가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오늘은 수원에 와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화서역에 내려서
누이댁까지 30분을 걸어 들어 왔습니다.
퇴근길에 배고프고 힘은 들었지만
머리 속이 개운해서 좋았습니다.


조금 전에 밖에 나가보니
밤 공기가 다시 차가워져 으스스하고
출국날짜도 며칠 남지 않고
고민거리에 잠은 안 오고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적어 보았습니다.

가벼이 넘겨 주시기를.....






댓글목록

김상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상석
작성일

  직립보행-뇌의사용(학문)-집단거주(사회성),혼자서 살아 갈 수 없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3의 물결에서 좌초하지 않고 항해하는 선장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이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위안을 삼고 편안하게 즐기시길-----.

김태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서
작성일

  신은 채찍으로 심판 하지않고 시간으로 심판 한다지요. 시간이 약 인가봅니다.중국가실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홈에 자주 들어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