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자 연합뉴스에 실린 <우암 김주문집> 출간 기사입니다. ------------------------------------------'국역 우암 김주 문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우암(寓庵) 김주(金澍.1512-63)는 조선 중기의문신으로, 문장이 뛰어나고 초서를 잘 썼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금호(錦湖) 임형수(林亨秀)등과 우의가 두터웠으며, 문형(文衡.대제학)으로 천거되기도 했다.

명종은 문장으로 명망이 있는 신료를 선발해 우대하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우암은 명종 15년(1560) 정유길(鄭惟吉), 민기(閔箕) 등과 함께 '당대 뛰어난 문장가'로선발됐다.

'국역 우암 김주 문집'(우암문집간행추진위원회 펴냄)은 우암의 문집인 '우암집(寓庵集)'의 중간본을 저본으로 삼아 우리말로 옮기고 관련 자료와 주석을 덧붙인것이다. 역자는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책에는 우암의 시(詩) 67수를 비롯해 계(啓) 25편, 차(箚) 10편, 논(論) 8편 등이 실려있다.

심경호 교수는 "여기 실린 시와 논변류의 글을 보면 우암의 문학적 상상력이 탁월하고 입론이 명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 역주본을 통해 조선 중기의 지성사와 문학사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872쪽.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