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심장~ 의성 금성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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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5-04-19 14:11 조회2,083회 댓글2건본문
의성명산(名山 ) 금성산, 옥녀산발형(玉女散髮型 ) 비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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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가음면 이리 |
높 이 : 금성산 530.1m, 비봉산 671.8m |
특징 및 볼거리 |
금 성산(金城山)과 비봉산(飛鳳山)은 태백산맥(太白山脈) 지맥(支脈)의 하나인 보현산(普賢山) 부근에서 서쪽으로 가지 쳐 나와 서로 마주보며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의성군 남쪽 금성면, 사곡면, 춘산면, 가음면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초입에서 바라보았을 때 북서쪽으로 장엄한 암석으로 둘러싸인 산이 금성산이고, 북동쪽으로 연접하여 산맥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마주 바라보고 있는 산이 비봉산이다.
마 금성산칼데라 형성과정 : ① 용암이 빠져나간 빈 공간으로 지각이 가라앉아 칼데라를 형성한다. ② 오랫동안 비와 바람에 깎여 주변이 침식된다. ③ 침식에 강한 함몰 부위가 주변보다 오히려 높아진다 <참고문헌 : 유정아, 한반도 30억년의 비밀, 1998, 푸른 숲> 또한, 화산과 관련된 지역에 온천이 많이 있는데 군내에도 의성탑산약수온천(게르마늄72.4㎍ 함유)과 옥색 빛깔의 신비한 온천수를 자랑하는 빙계온천이 있어 산행 후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특히, 의성에는 마늘이 유명한데 이는 한지형이라는 점과 더불어 화산땅에서 생산된 산물이기에 더욱 유명해 진 것이다.
또한 금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옛날부터 여러 갈래로 발달되어 왔기에 산행기점으로 이곳 이외에 1. 학미2리 기도원, 2. 용문지 오른편 비봉산 등산로, 3. 수정사 오른편 등산로, 4. 수정사 윗편으로 안부에 올라 금성산과 비봉산 쪽으로 갈라지는 방법 5. 용문정(정자골) 윗편으로 산행하는 방법이 있어 등산하는 사람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가 있는데 봄철 철쭉꽃이 피는 시기에 이곳에는 참꽃과 연달래 등 아름다운 각종 꽃들이 만발하여 초록의 빛과 어울려 즐기며 다니기에 좋고, 여름이면 이곳으로 오르는 길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산에서 나무하는 사람이 적어지니 땔감으로 씌어지던 낙엽송에 자리를 뺏겨 소나무는 밀려나게 되는데 해마다 개체수가 차츰 줄어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 있는 수목의 25%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으나 이곳 두 산의
운곡(雲谷) 이희발(李羲發:1768~1850) 등 정조때 우수한 초상이 봉안된 유초각(遺肖閣)과 제명에 용이 솟구쳐 오를 만한 용소(龍沼)가 저수지로 변한 안타까운 사연을 담고 있는 용문정(龍門亭), 산지기로 조상들의 유적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산운마을 입향조 학동 이광준의 14대 종손이 기거하고 있는 건물 등이 있는 정자골 가는 길은 우측의 철조망 쳐져있는 길이고, 금성산 안내판이 있는 왼편에 있는 소로를 따라 오르는 것을 기준하여 안내를 해 보고자 합니다. 승용차를 타고 온 가족단위 등산객으로 금성산을 오르고자 할 경우 용문정이 있는 납골묘원 근처와 조금더 지나치면 승용차 정도는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으며, 비봉산으로 오르고자 할 경우에는 용문지 근처에 그리고 수정사 윗편이나 오른쪽으로 금성산 또는 비봉산으로 산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계속 직진하면 차로 약 2km거리에 있는 절집에 까지 차량을 갖고 진입할 수 있으므로 그곳 주차장에 세워두고 산행을 하면 된다. 산행시에 잘 정비되어 있는 등산로표지판을 따르면 샛길이 별로 없으므로 능선길에 별다로 주의할 사항이 없을 정도이다. 종주할 경우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계속하다보면 출발지로 다시금 되돌아오게끔 되어있다.
석축은 산정식(山頂式)과 포곡식(包谷式)을 갖춘 복합식으로 성벽이 동쪽 건너의 산 능선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급경사지대는 자연지형을 이용해 흙과 돌로 쌓았고, 경사가 완만한 능선에는 자연돌로 쌓는 협축법으로 경사가 거의 없는 기슭에는 편축법(片築法)으로 쌓았는데 산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는 성의 둘레가 2,730여m, 과거 높이가 4.3m이었다 하니 꽤 웅장한 성으로 삼국사기 신라본기 권 제7 문무왕 하편에 신라 30대의 문무왕 13년 계유년 구월(서기 673년)에 시중 천광에 명하여 조문성을 쌓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듯 고구려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또는 산성과 군비가 허술한 틈을 탄 왜인들을 방비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시대를 달리하면서 여러 차례 수축(修築)한 흔적이 보이는데 유규한 세월 속에서도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일부 남아있는 석축일부로 옛 사람들의 수성을 위한 의지를 더듬어 추상해 보며 산성터를 따라 등산을 하게 되는데 이곳의 산성은 비와 더불어 성이 무너져 있으나 무너진 돌이 인근에 있어 과거의 형태나 규모를 가늠해 볼 수가 있다. KBS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고려의 태자 무와 백제의 태자들이 겨루는 1차전 격전지 조물성을 현재의 경북 북부지방이라고 한계를 정하지 않고 폭넓게 정하여 선산 금오산성과 금릉군 조마면 등으로 비정하기도 하나 이도학저『궁예, 견훤, 왕건과 그 열정의 시대』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발행 역주 『삼국사기』등과 옛 이름과 현 이름에 담긴 사연에서 조물이 조문, 조물성이 조문군으로 불리는 등 조문과 조물이 동일한 별호임을 추단하고 있는데, 김하락의 『진중일기』, 김회종의 『병신창의실록』등에 의하면 의성연합의진이 일제에 항거를 하던 곳 또한 이곳이기에 의성의 대표적 산성이라 할 것이다.
이 곳에서 지그재그로 오르거나 산성을 따라 20여분 걸려 600m 정도 전진하면 로프를 잡고 석축을 올라서게 되는데 450고지 관망대로 옛날에 군 지휘부가 망루를 설치하고 적의 침입에 대비하였을 공간이 있는 전망대로 이곳 관측대에서 비봉산 일대와 골짜기 안쪽으로 양 산의 가운데 위편에 자리한 수정사와 더불어 확 트인 남쪽 편을 조망할 수 있는데 성벽의 높이 또한 4m 정도나 되어서 옛 산성모습이 그대로 유존되고 있는 듯 하다.
정상에서 이번 답사를 위해 산행에 나서주신 분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왼쪽에서 첫 번째가 김경경 전 의성산악회 회장님, 두 번째는 금성산을 500여회정도 방문하신 김종일 의성산악회 4조 조장님, 세 번째는 본 글을 쓰는 사람, 네 번째는 기록을 위해 참여하신 권진형 회원님입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솔숲사이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와 의성일대를 내려다 보며 바위모둠터가 있는 산봉에 올라서면 건너로 550봉이 지척이고 산봉을 지나치자 완만하던 능선길이 슬쩍 내려서는가 싶더니 용문정갈림길이 첫번째 잘록이로 다가선다. 550봉 오르는 길목 말잔등 같이 생긴 갈림길 4거리 안부의 안내표를 따라 비봉산 쪽으로 산행을 계속하려면 앞쪽 소나무 숲길을 따르면 되고, 왼편은 학미리의 기도원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800여m를 나아가면 해발 445m 높이 산중턱 삿갓봉에 위치하는 영니산봉수대 유지를 접하게 되는데 돌로 북면에는 동서15m 길이의 축대를 그리고 남면에는 둑을 쌓았는데 높이 1m정도가 남아 있는 이 봉수대가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미상이나 전국의 봉수대가 처음으로 기록된 세종실록지리지(1454)에 의하면 현재의 군위군 의흥면과 우보면 경계에 있는 번개산이라 불리는 의흥현 승목산봉수대에서 봉화를 받아 단촌면 관덕리 봉화산의 마산봉수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다가 1460년경에는 의성읍 팔성리의 구봉산의 고성산봉수대로 전달하게 되었으며 여지도서(1760)에 노선의 봉수가 전면 개폐되면서 영니산봉수대가 빠진 것으로 보아 1605년 봉수제도 개편 때에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유지로 남아있어 복원을 하고자 하는 일부의 의지도 있을 것이나 이곳 봉수대가 충주의 주정산 봉수대와 비슷하지 아니하였겠나 하고 추정을 하나 제주도 성산읍 신양리봉수대처럼 더욱 웅장하고 거대하였을 것으로 또는 다양한 형태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므로 외려 유지로 남겨진 상태로 상상력을 동원해 과거 봉수대를 생각해보는 즐거움이 외려 클 것만 같다. 이 곳에는 골기와를 포함한 기와조각이 많이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봉후를 하던 봉졸들의 기거 또는 후망을 위한 봉루의 잔해가 아닌가 싶다.
안부를 지나 전망이 트이는 전망바위가 있고 바위봉에 자리잡은 소나무 한그루가 이채롭다. 여기서 길이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들며 내리막으로 급하게 치 닫는데, 금성산과 비봉산 길에 다리역할을 하는 능선으로 접어드는 셈인데 노적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을 흘러보내고 노적봉갈림길에서 5분여를 더 흘려보내면 앞의 산봉하나를 왼편으로 트래버스하게 되는데 북사면이 온통 이끼군락지로 부드러운 비단같은데 이끼 아래로 군데군데 작은 동물들이 드나들었을 구멍이 보인다.
봉수대 유지에서 1시간 10여분 금성 수정사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물에 갈증을 해소하고 물소리 들으며, 내려서는 길에 용문지 조
산행들머리에서 올려보면 독립된 산처럼 보이지만 용연지를 중심으로 서로 쌍립하여 대칭한 모습인데 유연한 금성산의 산세는 무엇이든 품에 안을 것 같은 넉넉함이 좋고 그에 걸맞게 날카로운 산세를 가진 비봉산과 짝을 이뤄 후덕함과 강인함을 두루 갖춘 등산로인데 금성산의 등산로는 부드러운 능선과 호젓한 송림숲을 걷는 산책로 정도이고, 비봉산 쪽은 단애를 이룬 암릉길로 이어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직절벽 3봉 아래로 내려서 왼쪽의 바위전망대에서 봉우리 아래의 단애의 절벽 가를 쳐다보면 날등으로 깎아 세운 천길 낭떠러지 단애가 아찔하며 벼랑에 뿌리박힌 수백년 인고가 더욱 푸르고 또한 부산일보 취재팀이 발견하였다는 자연석의 남근석을 볼 수가 있는데 의성군청 환경산림과 장효식님께서 곤지산에 둘렀다가 촬영하였다는 여근곡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자연에는 음양이 완벽히 합일을 이루는 것 같다.
가풀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수정사갈림길에서 15분이면 비봉산전망대가 나온다. |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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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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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잘 보았습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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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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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금성산과 비봉산을 한 걸음도 안 떼고 산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