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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벽루(涵 碧 樓)의 사계(四 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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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5-05-03 15:34 조회1,44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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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지시절(好雨之時節)에-----

 을유년,봄비 내릴 제

 대야성 휘돌아 흐르다 멈춘 황강수(黃江水)

 함벽루 처마 끝 낙수 벗하여

 천 년 세월 잊고 남도를 적시네

 

 시인묵객 노랫가락 읊조릴 제

 창주 밝히고 모여든 안사연

 연호사(煙湖寺) 풍경(風磬)소리 울릴 때

 비 구름 흩어지고 하늘이 열리네-----

 *을유(乙酉):2005년 4월 10일 방문,대야성(大耶城):황도(경주)의 길목이라 삼국시대 격전지이다.

 *창주(創主):文肅公휘永暾임을 묘지석,고문서등을 근거로 밝혀 줌.

     함벽루에서-----

 천하에 절승(絶勝)이라

 남녘을 찾아가니

 황강가 절벽(絶壁)

 

 고래(古來)로 누각있어

 선조(先祖)께서 세우시니

 그 이름 함벽루라

 

 칠백여 성상(星霜)이

 바람처럼 지나

 손(孫) 예 불러 앉히시니

 

 때 마침 들려오는

 연호사의 종소리

 미욱한 손(孫) 깨우시는

 선조님의 혼(魂)이련가

 *1321년(고려조 충숙왕8)창건

     안사연,行합천,함벽루

 안, 안사연 찾아가니

 사, 사학자 반겨주어

 연, 연보를 고증하고

 

 行, 행보를 수습하여

 합, 합천의 行해인사

 천, 천만리 하늘열고

 

 함, 함벽루 가을이라

 벽, 벽오동 슬피울제

 루, 루에서 작별하네

 2005년 4월 10일 함벽루의 절경에 취하여 짓고 오월을 열며 정리 해 보았습니다.행복이 가득하시길----

댓글목록

김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행순
작성일

  벅찬 시입니다. 어디서 이렇게 훌륭한 시구가 나오는지요. 오월이 활짝 열렸습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그날 충숙공께서 세우신 함벽루를 답사하며 느끼신  감동이 그대로 전해옴을 느낍니다

김태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영
작성일

  황강. 함벽루. 해인사 아직 그날의 감동 잊지 못할겁니다.
함벽루의 사계 잘 보았습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감사합니다. 홈에 올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관련 글을 많이 남겨 주셔야 함벽루의 창건자가 진정 문숙공으로 굳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