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김육(金堉:1580~1658)이 충청도관찰사로 있으면서 1638년(인조 16)에 간행한 것이다. 일명 〈기묘제현전 己卯諸賢傳〉이라고도 한다.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김정국(金正國)의 〈기묘당적 己卯黨籍〉과 안로(安)의 〈기묘록보유 己卯錄補遺〉를 바탕으로 증가·보충한 것으로 218명의 행적을 수록했다. 먼저 8현전(八賢傳)에 정광필(鄭光弼)·안당(安)·이장곤(李長坤)·김정(金淨)·조광조(趙光祖)·김식(金湜)·기준(奇遵)·신명인(申命仁)의 전기를 실었다. 다음에 유찬(流竄)·삭파(削罷)·산반(散班)·종실(宗室)·혁과(革科)·별과피천(別科被薦)·유사(儒士)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각 개인의 기록을 실었다. 사림파의 인적 구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외에 기묘사화에 관한 책으로는 저자미상의 〈기묘록별집 己卯錄別集〉·〈기묘록속집 己卯錄續集〉과 안방준(安邦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