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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작성일05-05-13 20:36 조회1,43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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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 순이 가 산수도에 쓴 달전사의 운에 차운하여[尙書珣所畜山水圖達全師韻]

홍간(洪侃)

일천 봉우리는 푸른 하늘 위에 반쯤 들어갔는데 / 千峯半入靑天上
그 밑에 긴 강이 있어 강물이 맑다 / 下有長江江水淸
차가운 푸른 빛이 몇 천 거듭인가 / 空翠生寒幾千里
골짝마다 우렁찬 솔바람 소리일네라 / 颼飀萬壑松風聲
보일락말락하는 그윽한 사람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 / 幽人隱見向何處
짐 실은 저는 나귀 가는 강 길이 밝다 / 䭾着蹇驢江路明
벼랑이 무너지고 시냇길 끊겨 끝없이 바라보노니 / 崖崩澗絶望不極
한 쪽 성긴 비에 돌아가는 구름이 검다 / 一邊疏雨歸雲黑
돌아가는 구름 끊어 곳에 누대 있는데 / 歸雲斷處有樓臺
붉은 해 곁에서 부는 옥퉁소 그 소리가 사무치네 / 吹徹玉簫紅日側
그대는 청련거사 적선옹주D-001을 보지 못하였는가 / 君不見靑蓮居士謫仙翁
한 마리 학이 어찌 여러 닭들과 어울리랴 / 一鶴肯與群鷄同
여러 방백들이 초청해도 머리도 끄덕이지 않았고 / 列岳結軌不點頭
세상 밖에서 홀로 동계공주D-002을 짝하였네 / 物外獨伴東溪公

[주D-001]청련거사(靑蓮居士) 적선옹(謫仙翁) : 이백(李白)은 촉(蜀)나라의 청련산(靑蓮山) 아래 살았으며, 장안(長安)에 왔을 때 하지장(賀知章)이 그를 만나, “자네는 천상(天上)에서 잠깐 인간(人間)에 귀양살이로 온 신선이다.” 하였다.
[주D-002]동계공(東谿公) : 이백의, “동계공(東谿公)의 유거(幽居)에 제(題) 한다.”는 시가 있다.
 
 
위 글을 쓰신 홍간의 후손중 대사헌 홍인상(洪麟祥)의 부인이 문온공 후손 무주현감공金春--顧言--女이며 아들은 (월사 이정귀의 사위)입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그 산수도의 행방은?  산수도에 쓰인 달전사의 시는?  궁굼하기만 합니다.
이런 궁굼증이 실마리가 되어 숙제가 풀리는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