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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가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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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05-18 15:56 조회1,36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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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가곡(古今歌曲)은 우리나라 최대의 시가집입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작자는 미상이며 <송계연월옹>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네이버에 기록된 자료입니다.

 

고금가곡 [古今歌曲] 

   

종류 : 조선시대의 시가집.

저자 : 송계연월옹

시대 : 조선

소장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본문 

송계연월옹(松桂烟月翁) 편찬. 이 책 가운데 수록된 그의 시조 14수를 상고하여 보면 초년에는 출세를 한 듯하지만 중년 이후에는 세사(世事)를 버리고 산간에 은둔하여 시가로 자적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 확실한 인적 사항을 알 수 없다. 편찬 연대는 권말(卷末)에 갑신춘(甲申春)이라 하였는데, 이 갑신은 영조 40년이나 순조 24년일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고금가곡》이란 책 명칭은 애초에 원본의 표제의 자형(字形)이 떨어져 나가고 없어 원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권말에 수록된 자작 시조 중의 “늙어지니 벗이 없고 눈 어두니 글 못 볼싀/고금가곡을 모도다 쓰는뜻은/여기나 흥(興)을 부쳐 소일(消日)코져 하노라”에서 ‘고금가곡’을 따서 가칭(假稱)하였다고 한다.


권두(卷頭)에 《귀거래사(歸去來辭)》 《채련곡(采蓮曲)》 《양양가(襄陽歌)》 《풍아별곡(風雅別曲)》 《겸가삼장(蒹葭三章)》 등 중국의 사(辭) ·부(賦) ·가곡을 부록하였으며, 그 다음에 이현보(李賢輔)의 《어부사(漁父詞)》, 상진(尙震)의 《감군은(感君恩)》, 퇴계(退溪)의 《상저가(相杵歌)》, 정철(鄭澈)의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 《속미인곡(續美人曲)》 《성산별곡(星山別曲)》 《장진주사(將進酒辭)》, 차천로(車天輅)의 《강촌별곡(江村別曲)》, 허난설헌(許蘭雪軒)의 《춘면곡(春眠曲)》 등의 가사(歌辭)와 294수의 시조가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이 가집(歌集)의 시조는 《겸가삼장》에 있는 2수와 《풍아별곡》에 있는 6수를 합하여 모두 302수인데, 그 중 권말에 자작 시조 14수가 포함되어 있다. 시조는 다시 인륜(人倫) ·권계(勸戒) ·송축(頌祝) ·정조(貞操) ·연군(戀君) ·개세(慨世) ·우풍(寓風) ·회고(懷古) ·탄로(歎老) ·절서(節序) ·심방(尋訪) ·은둔(隱遁) ·한적(閑適) ·연유(讌游) ·취흥(醉興) ·감물(感物) ·염정(艶情) ·규원(閨怨) ·이별(離別) ·별한(別恨) ·만횡청류(蔓橫淸流), 그리고 자작 시조 등의 22항목으로 분류 ·편찬하였다.


이 가집(歌集)에는 기존 가집인 《청구영언(靑丘永言)》이나 《해동가요(海東歌謠)》 그리고 《가곡원류(歌曲源流)》 등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시조가 120수 이상이나 실려 있어 시가문학상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원본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를 전사(傳寫)한 도남본(陶南本)과 가람본이 있다.

 

 

댓글목록

김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행순
작성일

  "국어국문학 자료사전"(1권), 이응백,김원경,김선풍 감수, 한국사전연구사 편, p.211에 나온 내용입니다.
("고금가곡"은 편자 미상의 가집으로 손진태가 편자의 작품 중에서 “고금가곡”이란 문구를 따서 책명을 지었다. 다만 가집 말미에 甲申春 송계연월옹이라는 기록이 있어 "송계연월옹"이라는 별호를 가진 편자가 1764년(영조 40)에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도 다른 사람한테서 알아본 결과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