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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청풍의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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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5-05-19 12:54 조회1,62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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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청풍의 수령><?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예로부터 청풍에는 품계가 높은 수령들이 부임하였다.

3품 당하관이상 종2품 가의, 가선대부도 상당수있었다. 영조때 편찬된 [여지도서]에 의하면 이 지방의 수령은 문신. 음관(南行)출신의 엘리트 코스로 중량급의 인물들이 거쳐간 대표적인 지역으로 충청감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위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18세기 중기를 고비로 하여 부임해오는 수령들이 대부분  음관 출신들로 거물급 인사가 부임하는 경우도 사라지게 된다.<제천.청풍의 수령>

 

<제천.청풍의 수령을 역임하신 선조님>

김수(金綏)            1389年 (제천현감)

김구덕(金九德)     년대불명 (청풍군수)

김사원(金士元)     년대불명 (청풍군수)

김주(金澍)          년대불명 (청풍군수)

김연수(金延壽)       1498年 (청풍군수)

김곡(金穀)            1624年 (제천현감)

김경(金坰)            1643年 (청풍군수)

김정신(金鼎臣)       1706年 (청풍군수)

 

<제천의 성씨와 인물>

김시양(金時讓) 1581(선조14)~1643(인조21)

초명은 시언(時言), 자는 자중(子中), 호는 하담(荷潭), 본관은 안동, 비안현감 인갑(仁甲)의 아들이다. 이대수(李大遂)의 사위로 혼인후 제천으로 이거 하였다. 1605년(선조38)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에 들어갔다. 1607년 주서(注書), 1609년(광해군1) 예조좌랑이 되었으며 1610년 동지사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612년 전라도도사(全羅道都事)가 되었다가 향시에 출제한 시제가 문제가 되어 종성에 유배되었으며 1618년 영해(寧海)로 이배 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풀려나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1626년 (인조4) 경상도관찰사, 1631년 병조판서등을 역임하였다. 1633년 후금과의 화의를 끊으려는 사신을 붙잡아 두고 상소를 올렸다가 영월에 유배되었으나 바로 복직되었다. 1636년 청백리에 뽑혔으며,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가 되었으나 사직하고 향리인 충주 가금면 하담리로 내려갔다. 전적(典籍)과 경사(經史)에 밝았다. 저서로는 <하담파적록(荷潭破寂錄)><부게기문(涪溪記聞)><하담잡기(荷潭雜記)>등이 있으며 문집으로 <충익공하담선생유고(忠翼公荷潭先生遺稿)>가 있다.

시호는 충익(忠翼)

 

김곡(金穀) 1599(선조32)~1661(현종2)

자는 돈적(敦謫), 본관은 안동(安東), 하담 김시양(荷潭 金時讓)의 아들이다. 문장이 뛰어나고 충효를 겸전 하였다. 1624년(인조2) 제천현감을 거쳐 합천군수. 판중추부사 등을 역임 하였으며.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다. 묘는 괴산 개향산(開香山)에 있다.

 

김봉지(金鳳至) 1649(인조27)~1675(숙종1)

자는 성의(聖儀), 본관은 안동(安東), 의금부도사 김추만(金秋萬 1629~1671)의 아들이다.

1675년(숙종1) 생원과 진사 양시에 입격하였으며 벼슬은 밀양부사를 지냈다. 고향인 제천 의림지 서쪽 기슭에 진섲헌(振섭軒)이라는 별장을 지었다. 의림지 제방에 후선각(侯仙閣)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아들인 김덕유(金德裕). 김덕조(金德祚)도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김구호(金龜浩) 1837(헌종3)~1903(고종40)

자는 기서(箕瑞), 호는 옥천(玉泉) 본관은 안동(安東),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의 후손이며 김하년(金夏年)의 아들이다. 제천 두학동 가창산(歌唱山) 장치미 마을에서 태어났다. 정재 유치명(柳致明)을 사사 하였으며 30여세에 이미 큰 스승으로 존경 밭았다. 송학면 시곡리 송학산아래에 이거한 다음에는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제자인 김용수(金龍洙)와 김영호(金永浩)는 사마시, 김필현(金弼鉉)은 알성시에 각각 합격하였다. 고종조 심상훈으로부터 출사할 것을 천거 받았으나 고사 하였다.

 

<제천의 학문과 문학>

한벽루(寒碧樓)         김충갑(金忠甲)

한벽루앞 물은 담담한 하늘 / 寒碧樓前水泊天

한 봄의 광경 바람과 연기라네 / 一春光景自風烟

강산 경치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벗 만나 / 江山勝處逢佳友

이별의 술잔 돌리며 아쉬움 함께 전하네 / 還把離盃惜共傳

강 서쪽 아래로 건너오는 미풍에 물결 출렁이고 / 澄江西下漾微風

고요하게 나르는듯 난간은 반 공중에 엎드렸네 / 窈窈飛欄俯半空

물색과 산빛 푸르게 엉긴곳에 / 水色山光凝碧處

고깃배 옅은 안개 속에 오가네 / 漁舟來往淡烟中

비온뒤 봄빛에 푸른 물결 넘치고 / 雨後春光漲碧波

산협에 노니는 흥 저녁 늦게 찾아오네 / 峽中遊興晩來夕

쪽배 타고 느릿느릿 노 젓는 창주(滄州)의 해질녘 / 扁舟綏棹滄州暮

언덕 맞은편 인가는 몇 집이나 있는지 / 隔岸人烟有幾家

 

[註] 창주(滄州): 여기 가 아닌가함.

창주(滄州)는 흔히 은사(隱士)가 거처 하는곳을 가르킨다.

두보(杜甫)의 <고강대주(曲江對酒)> 시에 吏情更覺滄洲遠 老大悲傷未拂衣 라는 句가 있다.

 

한벽루운(寒碧樓韻)        김시양(金時讓)

(眞)을 찾아 푸른 시냇물 좇았는데 / 尋眞偶逐碧溪流

두루 산천을 다녀보니 천하 제일 고을이라 / 行盡山川第一州
천리 먼길 행장 잠 이루지 못해 / 千里遠裝仍不寐

오경에 잔월(殘月) 깃든 누대에 홀로 오르네 / 五更殘月獨登樓
강성(江城)에 봄은 늦어 꽃은 바다 같고 / 江城春晩花如海

포구 끝에 바람부니 물결은 배를 흔드네 / 極浦風來水蕩舟
다만 퉁소 불고자 우객(羽客)을 좇으니 / 直欲吹簫從羽客

어디인지 알지 못하겠네 이 바로 영주(瀛州)라 / 不知何處是瀛州

 

[註] 영주(瀛州): 삼신산(三神山)의 하나. 동해중에 신선이 산다는곳

 

*하담 김시양(荷潭 金時讓)선조님의 호서로 가는길에[湖潟中]는 중간에 여러 행이 탈락되어  옮기지 않았습니다.

출전: 제천군지(堤川郡誌)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문온공파 선조님도 몇분 뵈시네요  김연수- 대사헌공 이십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얼마전 제천군지 발간을 준비한다며 제게 자료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발간이 된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봉지 선조님의 의림지 서쪽 기슭에 진섭헌(振섭軒) 별장과 의림지 제방에 지은 후선각(侯仙閣)은 놀라운 자료입니다. 깊이 연구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지 탐방 및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