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작가 김영희님 시감상(1)--당신은 시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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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05-24 21:06 조회1,418회 댓글5건본문
엊그제 만난 김영희님의 최근작 시입니다.
당신은 시작이고
김영희
당신은 시작이고 나는 끝인 항구에서
떠나가는 배를 타고 멀어졌다 당신은
나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나무처럼
어떤 약속도 않았다, 당신,
기다리라는 말조차 없었다 다만
우리의 기억을 가두어
당신이 내게 쥐어준 푸른 수정 하나
내 손 안에서 파랗게 빛났다
당신은 시작이고 나는 끝인 항구에서
돌아섰다 나는
당신이 쥐어준
푸른 수정, 안개 가득한
바다에 던져 버리고
그러나 내 그리움은 불에 태워도
태워도
소멸되질 않고 쌓이는 검은 소금
출전 : <좋은문학> (통권25호. 2005.1/2월호. 좋은문학 간. 71P)
댓글목록
김재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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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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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좋은시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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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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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시 감상 잘햇습니다
김영희 시인님의 저희 문중 행사 참석에 감사드리며 귀향길 편안 하셨는지요?
김상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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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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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체념,기다림 속 간헐적인 그리움이 억만겁을 흐르며 켜켜이 쌓이는 소금의 더께로 승화.
입을 열어 말하지 않아도 내 눈에 담고 가슴으로 나누면 될 것을.....,애써.....,
연가가 비를 몰고 오는지 갑자기 후두둑합니다.
김태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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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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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시 감상 잘 했습니다. 김영희 시인의 좋은글 계속 소개 바랍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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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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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내 그리움은 불에 태워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