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구의 리더십 배운다…학술대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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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5-06-06 19:09 조회1,570회 댓글2건본문
세종·김구의 리더십 배운다…학술대회 잇따라 | |
[경향신문 2005-05-25 18:12] | |
지금까지 리더십 연구는 주로 서양 정치인·경영인을 대상으로 연구되었다. 그러나 최근 참여정부가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전통에서 국가 경영의 리더십 사례를 찾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5~27일 잇따라 열리는 세종과 김구의 리더십 연구 학술대회도 최근의 학계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 4월1일 창립된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소장 정윤재)가 개소를 기념해 27일 개최하는 ‘세종의 국가경영과 한국학의 미래’는 세종의 리더십을 통해 국가경영 방식을 고찰하는 학술대회다. 정윤재 소장은 총론 형식의 주제 발표를 통해 세종의 리더십 연구는 조선왕조가 500년 이상 장기지속된 데 대한 원인을 탐구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그의 위민(爲民)적 국가경영이 현대 국가에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박현모 중앙연구원 교수는 세종이 17년 간의 긴 토론을 거쳐 ‘공법’(貢法)으로 세제를 개혁했던 사례를 들어 세종이 ‘숙의’(熟議)와 ‘공론’(公論)을 중시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밝힌다. 배병삼 영산대 교수는 세종이 ‘맹자’ ‘대학’ 등의 사상을 정치에 접목시켜 인정(仁政)을 펼친 점에 주목, 세종 리더십의 특징으로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해석능력’을 꼽는다. 이밖에 박영도·이지경·유미림·강숙자(중앙연구원), 문중양(서울대), 부남철(영산대) 교수 등 한국사·정치학·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세종의 국가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과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031)708-5281
또 김구아카데미(소장 최연)는 27일까지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21세기 한국을 위한 리더십과 비전’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있다. 김구아카데미는 백범의 사상과 생애를 오늘의 기업경영 등 실용적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경영학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학술단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성호(경희대)·김영수(서강대)·진창수(세종연구소)·도진순(창원대) 교수와 카터 에커트(하버드대)·존 페리(터프츠대)·토머스 비어스테커(브라운대) 등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백범 김구가 제시한 문화국가 비전과 함께 미국 리더십의 변화 양상 등을 발표한다. (02)719-1311
〈조운찬기자〉 |
댓글목록
김윤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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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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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대부님 소식 전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홈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네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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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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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좋은 기사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