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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4회 안동김씨 여름캠프 보고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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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김윤식 작성일05-08-18 21:43 조회1,53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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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4회 안동김씨 여름캠프 보고_04

◆16:05~16:20 충청도 관찰사 선조님 불망비
15:20분 연기대첩비를 둘러보고 도유사 수회 종친 안내로 고복저수지를 출발, 16:05분 공산성에 도착하였습니다. 뜻밖에 공산성 입구 주차장에서 우리 일행을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엄정 출신인 완식 종친이십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한걸음에 공산성으로 달려나오신 모양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종친들께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눕니다.
매표소에서 공산성의 서쪽 문인 금서루로 올라가는 언덕에는 역대 충청도 관찰사들의 불망비 수십 기가 서 있습니다. 공산성 인근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이곳에 모아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가문 선조님 중에서 충청도 관찰사를 역임하신 분은 문숙공(휘 제갑)을 비롯해 관찰사공(휘 억령), 참판공(휘 시헌), 감사공(휘 소)이십니다. 이 네 분의 불망비는 본래 인근에 불망비가 있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멸실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공주지역 종친들께서 지역종친회를 결성, 선조님 현양사업의 일환으로 1992년에 다시 세웠답니다.
감사공은 ‘관찰사김공소거사비(觀察使金公素去思碑)’라 적혀 있고, 세 분은 ‘관찰사김공제갑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悌甲永世不忘碑)’, ‘관찰사김공억령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億永齡世不忘碑)’, ‘관찰사김공시헌영세불망비(觀察使金公時獻永世不忘碑)’로 적혀 있습니다. 이 네 분 할아버지에 대한 상세 내용은 여름캠프 자료집(종합)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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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15:33 공북루 백일장
네 분 할아버지 불망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여름캠프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해 하루 종일 애쓰신 수회 종친께서 돌아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서공파 종친들의 환대와 보살핌은 항상 가슴 속에 진한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우리 일행은 큰 박수로 수회 종친께 답례를 하고, 공산성 안의 공북루로 향했습니다. 조금 뒤 대구종친회 종친들께서도 인사를 하고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먼 길 무사히 귀가하시길 빕니다.
공북루 앞은 공주시를 관통하는 금강이 흐르는 천혜의 요새입니다. 백제가 고구려의 공격으로 위례성을 떠나 이곳으로 천도하면서 도읍으로 삼은 도성이기도 합니다. 강 북쪽에서 공북루를 바라보면 금강 언덕 성벽에 그림 같은 정자가 앉아 있습니다.
공북루는 2층 누각 형태의 팔작집으로 내주가 없이 두리기둥 외주가 서 있어 누각 안쪽이 아주 넓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 모여 앉아 ‘연기대첩비’를 시제로 백일장을 가졌습니다. 백일장 입상자 및 작품은 항용 종친께서 게시판에 올린 <제4회 안동김씨 여름캠프 백일장(오행시) 작품 소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친들께서 시제를 받고 멋진 시상을 떠올리는 사이에 발용 종친께서 전화를 주십니다. 어제 아침부터 벌써 서너 차례 주신 전화입니다. 회사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이곳 사정이 무척 궁금하신 모양입니다. 그 마음 이심전심으로 전해져 옵니다.

◆17:33~18:50 공산성 출발, 칠갑산 숙소 착
저녁 시간으로 가고 있건만 한여름 길고 긴 낮이라 숙박지에 도착해서도 아직 해가 한 뼘쯤 남아 있었습니다. 칠갑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자랑거리인 작천리 까치내는 마침 아침 나절에 쏟아진 비 때문에 흙탕물이 흘러 아쉬웠습니다.
짐을 풀고 가볍게 몸을 씻고 나니 저녁식사가 푸짐하게 준비되었습니다. 대종회장님의 격려 말씀에 이어 식사와 함께 참가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식사 후 20:50분경 대종회장님과 인천종친회장님, 사무총장님 등 문중 어르신 몇 분께서 상경하셨습니다. 늦은 시각에 일기마저 불순해 귀갓길 편히 가셨는지 내내 걱정스러웠습니다.
21:00분 항용 종친의 <예절의 기초-절하는 방법과 제복 벗고 입기> 강의 후 21:45분부터 어린 종친들을 위해 폭죽놀이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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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윤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식
작성일

  백일장 사진 찍으신 분께서는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잘못된 곳은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번 00 입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재미없고 귀찮고 어려운 행사 후기를 멋지고 훌륭한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