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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4회 안동김씨 여름캠프 보고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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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김윤식 작성일05-08-19 00:01 조회1,39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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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4회 안동김씨 여름캠프 보고_05

■ 8월 4일(목) - 2일차
◆09:10~09:40 장곡사

09:10분 숙소를 출발해 09:17분 장곡사에 도착했습니다. 장곡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천년 역사와 더불어 국보 2점, 보물 4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느 절과 달리 대웅전이 두 곳이라 특이하기도 합니다.
아래 대웅전에서 위 대웅전으로 향하는 돌계단으로 올라서자 수백 년 됨직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아래쪽 전각들을 모두 덮을 정도로 잘 자라 있습니다.
위쪽 대웅전에는 스님 한 분이 절을 올리는 중입니다.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습니다. 어깨에서부터 허리까지 땀에 젖은 부분이 검게 내비쳤습니다. 스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인간사는 재물욕을 비롯한 온갖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데...보잘것없는 그 욕심은 마치 칼날과 같아서 움켜쥐면 쥘수록 손이 베이고, 끌어안으면 끌어안을수록 가슴을 향해 파고드는 것을...요즘 제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런 처지입니다. 허무한 미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편안해지기를 간절히 빌면서 장곡사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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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10:55 장곡사 출발, 부사공 묘역 착
착잡한 마음으로 장곡사를 벗어나 부사공 묘역으로 향합니다. 선두 차량에 재은 전 부사공파 회장님께서 동승하셔서 길 안내를 맡으셨습니다. 지난 번 사전점검 당시 일정에 쫓겨 답사하지 못해 길 안내를 드리지 못하는 점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부사공 재실은 민가 형태였는데 화재로 소실돼 여러 해 전에 단층 슬라브 형태로 새로 지었습니다. 재실에는 부사공 종손이신 희용(재行) 종친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맞절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재은 전 회장님과 종손으로부터 귀한 말씀을 듣습니다.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천리 은하봉의 부사공(휘 천순) 할아버지 묘역에는 파조이신 부사공을 비롯해 좌랑공(휘 담), 미암공(휘 대래), 소위장군(휘 현), 예조참의(휘 진), 부위공(휘 홍윤), 판교공(휘 인상) 할아버지께서 모셔져 있습니다. 미암공 묘소는 실묘이며, 다른 할아버지들께서는 단소입니다.
이에 부사공파 종친들께서는 성금을 모아 1991년 4월 5일 미암공 위쪽에 부사공 이하 선조님들의 단소를 설단하게 되었답니다.

충렬공부터 부사공파 선조님 계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 계대는 여름캠프 자료집(종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충렬공 → 1子 판서공(휘 선) → 2子 충숙공(휘 승용) → 2子 장령공(휘 구) → 2子 부사공(휘 천순) → 子 좌랑공(휘 담) → 子 미암공(휘 대래) → 1子 소위장군(휘 현), 2子 예조참의공(휘 진)

부사공 할아버지 단소를 설단하게 된 것은 미암공 할아버지 묘소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재은 전 회장님께서는 들려 주십니다. 또한 예조참의공(휘 진) 할아버지의 큰아드님 판교공(휘 인상)께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철원으로 옮겨 그곳에서 풍천임씨 따님을 맞이하셨답니다. 이런 연유로 철원지역에 부사공파 종친들께서 세거하게 되었는데, 판교공의 장인은 후손이 없어 오늘날까지 외손봉사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실묘인 미암공 묘소에는 오래 된 묘표와 망주석 1쌍이 서 있습니다. 상석은 2보×1.5보, 두께 0.5보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 고비의 글자는 풍화돼 알아볼 수는 있으나 상당히 마멸된 상태였습니다. 1995년에 새로 세운 묘비에는 비문을 영의정 남구만이 찬 병서하였으며, 1995년 을해년 10월에 개립(改立)하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미암공에 대해서는 최근 태영 종친께서 귀한 자료를 발굴, 소개하신 바 있습니다. 우리 홈 게시판의 <김 교관(金敎官) 시권(詩卷)의 서문>와 <김교관(金敎官) 대래(大來)에게 주다> 등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쪽 부호군공(휘 백영) 묘소에는 묘비와 망주석 1쌍, 상석(2보×1.5보)이 배치돼 있습니다.

▣ 부사공 묘역 헌관
▲부   사   공 : 헌관 영환, 집례 항용, 집사 진회, 은회
▲좌   랑   공 : 헌관 광도, 집례 항용, 집사 용준, 상석
▲미   암   공 : 헌관 용주, 집례 항용, 집사 용환, 필교
▲소위장군공 : 헌관 윤만, 집례 항용, 집사 용진, 필교
▲예조참의공 : 헌관 태우, 집례 항용, 집사 용진, 필교
▲부위공(휘 홍윤) : 헌관 진회, 집례 항용, 집사 용진, 필교
▲장사랑공(휘 규) : 헌관 상석, 집례 항용, 집사 용진, 필교
▲부호군공(휘 백영) : 헌관 태영, 집례 항용, 집사 용진, 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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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공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13:30분 시가지로 되짚어 나와 시원한 냉면으로 달궈진 속을 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재은 전 회장님께서는 오늘 아침 심사한 백일장 입상자에게 대종회장님을 대리해 상장을 수여하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다음 날 행사를 계속할 가족만 남고 다른 분들은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더운 여름날 노고가 크셨습니다. 무사히 귀가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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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명실공히 안동김씨 여름캠프로서 자리매김한 이번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짐을 축하드리며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상세한 후기와 생생한 사진 올려주신 윤식 정중 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김발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발용
작성일

  잘 보았습니다. 작업하신 노고가 눈에 보입니다.  그저 편안히 보고 있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