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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일기 26---(8.1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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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08-21 21:19 조회1,53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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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화)

하루종일 라디오 들으며 빈둥빈둥.



8월 17일 (수)

아침 8시, 중앙대가 금곡호텔에 가서 충북도청 가족 여행팀을 만났다. 직장 동료 6명과 그 가족 등 16명이 6박7일간 충북출신 조선족마을 용정촌---연길---백두산---목단강 발해유적지를 돌아 어제 저녁 하얼빈에 도착한 것이다. 직장동료들의 방문에 이틀간 하얼빈 여행을 안내하기로 했다. 일제가 인간 생체실험 만행을 저지른 곳 731부대, 하얼빈의 최고높은 곳 용탑, 동북 시베리아 호랑이의 총집합소 동북호림원을 안내했다. 중앙대가에서 쇼핑하고 한국식당 서라벌에서 만찬을 거하게 차려냈다. 발맛사지와 술 한잔을 거쳐 새벽 3시반까지 함께 지냈다.



8월 18일 (목)

새벽 7시 중앙대가 금곡호텔 출발. 하얼빈공항에 도착해서 충북도청 여행팀을 배웅했다. 집에 와서 잠에 떨어져 저녁나절에 일어났다.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어제오늘 현장회화 하느라 온 신경을 썼더니 더 잘 들리는 것 같았다.



8월 19일 (금)

라디오와 회화테이프 듣다가 <고려사 열전>을 읽으며 빈둥빈둥. 충북도청에 이메일을 보냈다. 항용 선생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우리 사랑방 게시판에 등기로 부쳤다는 리플이 바로 뜨는 것을 보고 너무 고맙기도 하고, 참 가깝다는 느낌에 매우 흐뭇했다.



8월 20일 (토)

아침저녁으로 써늘. <고려사 열전>을 읽으며, <충렬공 연보>와 <충렬공 관련인물록> 기초자료 정리. 점심때 숙소 앞에서 우식이와 배드민턴. 저녁때는 우정이와 배드민턴을 쳤다. 실력도 늘고 제법 재미가 붙었다. 한국유학생 둘이 백두산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8월 21일 (일)

아침저녁으로 써늘. <충렬공 연보>와 <충렬공 관련인물록> 기초자료 정리하느라 컴퓨터와 씨름. 하루종일 충렬공(휘 방경) 선조님을 생각하며 함께 지낸 듯하다.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개성 아버지(휘 효인) 댁일까?, 안동 할아버지(휘 민성) 댁일까? /태어나자마자 왜 안동에 계신 할아버지가 키웠을까? 아버지가 바빠서?, 할아버지가 제대로 가르치려고? 아니면 어머니 친정도 그쪽이라서? 죽주 회곡은 어디인가? /할아버지댁 앞 거리에 오가는 소나 말이 많았다면 대로변에 집이 있었다는 말인데, 지금의 풍산 회곡리인가? 녹전 죽송리인가? 등등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저녁나절에는 작업속도도 빨라지고 작업량이 많아져 머릿속이 많이 홀가분해졌다.



댓글목록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내일 모래면 처서라서인지 조석간으로 서늘한 기온이
언제 무더위가 있었는지 기억이 흐릴정도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홈에는 반가운 하얼빈 일기가 있어서一樂을 더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초심 잃지 않기를 빕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보내드린 물건은 내일(8.24. 수) 도착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