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벽에서 선조님 시문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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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5-09-14 22:17 조회1,536회 댓글7건본문
서울시에서는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나는 청계천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곳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남과 화합,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문화공간인「소망의 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망의 벽」은 참가자가 직접 도자기질 타일에 그림이나 글씨를 넣어서 고온으로 소성한 도자기 작품을 중구 황학동의 복원되는 청계천 벽면에 부착하여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 사업본부에 문의한 결과 소망의 벽 부착 도자기질 타일은 일반 타일과 달리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황학교와 비우당교 사이의 복원구간으로 양쪽에 1만점씩(합 2만점)의 도자기 다일이 부착되며, 부근은 시민 산책로 및 문화공간으로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방문하게 됩니다.
안사연에서는 비밀리(?)에 이 소망의 벽에 선조님의 시문을 올리는 작업을 추진하였고 이제 그 결과물을 오늘 확인하고 왔습니다. 아직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으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월담을 하였습니다. 이제 10월 1일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고 자유로운 출입이 되면 언제든지 선조님의 시문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눈높이의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三日浦丹書石(삼일포 단서석) - 김효인(金孝印)
福州(복주) - 김방경(金方慶)
映湖樓(영호루) - 김흔(金忻)
扈從白馬山應御製(호종백마산 응어제) - 김영돈(金永暾)
秋興亭詩(추흥정시) - 김구용(金九容)
休暇(휴가) - 김제안(金齊顔)
呈從叔惕若齋島配時韻 (종숙 척약재의 섬유배시 보낸 시) - 김휴(金休)
晒衲(쇄납) - 김뉴(金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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耆老所壽筵詩(기로소의 수연시) - 김수(金晬)
別恨 (이별의 한) - 김응하(金應河)
次月中梅韻(달빛 속의 매화 운에 따라) - 김시양(金時讓)
忠武公 語錄(충무공 어록) - 김시민(金時敏)
龍湖(용산 강가에서) - 김득신(金得臣)
백범 김 구(金 九) 어록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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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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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우리의 기념벽화 타일이 아주 잘 보이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먼저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개천 복원 기념행사일인 10월 1일(토) 오후 6시 쯤에 만나서 조촐한 자축연을 가졌으면 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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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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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개무량합니다.
그간 수고하신 안사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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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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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진짜루 멋있네요. 꼭가봐야겠네요.
김윤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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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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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역시 발용 아우님입니다. 어찌 그리 부지런 하실까?
아무쪼록 청계천의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윤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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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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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그 동안 노고가 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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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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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선조님들의 시를 접하고 느낄 감격을 생각하면서
오늘날 안 사 연의 일원으로 참여한 보람을 느낍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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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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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가을햇살 가득한 청계천 바닥에는 어느새 개울물이 흐르고 (6개월 전에는 포크레인 소리 요란...)
적당한 눈높이에는 선명한 선조님 시문 15수.
비밀리(?)에 정성과 땀을 모아오신 분들께는 감사와 큰 박수를...
앞으로 서울가는 즐거움 하나가 또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