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 동경의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오는 11월 12, 13일 충무공 김시민장군에게 내린 선무공신 교서를 경매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일본의 모 대학에 객원교수로 가 있는 모 전문 연구가로부터 <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김항용>-<진주 박물관>-<국립박물관>, <안동김씨 대종회>로 전달되어 지금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숨가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선무공신교서가 4점(원균, 이운룡, 이광악, 권응수)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알려진 김시민장군교서는, 도록에 의하면 세로 37.2, 가로 226세티미터이며 알려진 다른 것들과 달리 상태가 극히 양호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잘모릅니다만, 보물(전적, 고문서)로 지정된 경우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최소 3천만-1억원 정도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우선 관련 자료를 소개해 봅니다.

1. 현재 경매물로 나온 김시민 장군에게 내린 교서 (현지에서 보내온 도록과 교서사진)

                               <도록>

2. 교서

                       <충무공 김시민 장군 교서>(2005. 11. 18. 일본 동경, 경매물 도록 사진)

1604년(선조 37) 6월, 임진왜란에 공이 큰 사람들에게 내린 공신명으로 호성(扈聖)·청난(淸難) 공신과 함께 녹훈(錄勳)한 것이다. 3등으로 나누어 1등을 효충장의적의협력(效忠杖義迪毅協力), 2등을 효충장의협력, 3등을 효충장의선무공신이라 하였는데, 1등은 이순신·권율·원균(元均), 2등은 신점(申點)·권응수(權應銖)·김시민(金時敏)·이정암(李廷馣)·이억기(李億祺), 3등은 정기원(鄭期遠)·권협(權鎭)·유사원(柳思瑗)·고언백(高彦伯)·이광악(李光岳)·조경(趙敬)·권준(權俊)·이순신(李純信)·기효근(奇孝謹)·이운용(李雲龍) 등 모두 18명에게 주었다

상기 교지의 크기는 가로 226㎝, 세로37.2㎝이며 양호한 상태이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의 상황을 밝히고 공을 세운 사람에 대한 포상정도를 살피는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