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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일기 39---상해 귀양 계림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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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12-03 19:34 조회1,86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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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금) 여행4일차

아침부터 호텔 3층에서 <제3회 한중 지방정부 세미나>가 열렸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저녁 어둑해질 무렵까지 이어졌다. 유익한 의견이 많이 나왔다. 국제화재단 북경사무소 주최 만찬이 있었다. 귀주성 소수민족가무 <多彩貴州風> 공연을 관람했다.


11월 19일 (토) 여행5일차

귀주성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황과수 폭포를 유람하는 날이었다. 아침 8시 호텔을 출발한 버스 3대는 2시간 정도 지나 安順市를 거쳐 황과수 폭포에 도착했다. 폭포 속으로 길이 나 있어 폭포 속에 들어가니 물소리 요란하고 볼만했다. 오후에는 천성교 협곡을 유람했다. 다시 귀양시에 돌아와 귀주성장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한중 양국 지방정부 교류담당 공무원이 총출동한 행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중국 최고의 술로 이곳 귀주성 특산주인 마오타이(茅台)주를 많이 마셨다.


11월 20일 (일) 여행6일차

원래 일정은 하얼빈으로 돌아가야 했으나, 닷새 일정에 지출한 왕복 항공료가 너무 아깝던 차에 동숙자 J가 1주일간 인근의 계림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기에 따라 가기로 했다. 동행자인 성정부 Y를 혼자 하얼빈으로 돌려보내고, 나는 J와 함께 귀양 기차역으로 향했다. 귀주성 정부에서 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기차역까지 배웅해 주었다. 장서장족자치구 경내에 들어가 17시간 걸려 다음날 새벽 3시 다 되어 계림북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잡아 타고 허름한 호텔에 들어가 다음날 여행을 예약해 놓고 잠을 청했다.


11월 21일 (월) 여행7일차

아침 8시 여행사 버스가 호텔 앞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특산품점을 구경한후 유람선에 올라탔다. 계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리지앙(離江)을 유람하기 위해서. 강의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사진에서 TV에서 수없이 보던 계림 풍경보다는 덜 했지만 과연 볼만했다. 배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3시 다 되어 종착지인 양수오(暘朔)에 도착했다. 이어서 聚龍潭이라고 하는 동굴을 유람했다. 동굴 안을 배를 타고 다녔다. 이어서 月亮山이라고 산 가운데 달 모양의 큰 구멍이 뚤려 있는 곳과 大溶樹라는 소수민족촌을 둘러보고 밤늦게 계림시내로 돌아왔다. 오늘은 음력 10월 20일 내 생일이었다. 동행자 J, 그리고 여행중 만난 중국인 4명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생일잔치를 겸했다.


댓글목록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주회 아우님 가내 두루 평안하시지요?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들어와 글도 남기도 못하고 있습니다만
가끔씩은 이렇게 신 중국일기를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솔내영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영환
작성일

  구이린은 동양화를 한폭 보는 듯 하지요
이강의 뱃놀이도 즐길만하구요
동굴은 우리나라 큰동굴의 10배는 되는 듯
동굴에는 일정 인원만 입장시키기에 물어보았더니
너무 많은 인원이 들어가면 온도변화가 생겨 생태계가 어지러워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