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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가지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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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5-12-08 16:04 조회1,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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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는 내 안의 담금질

꽃은 질 때가 더 아름답다는
순종의 미처럼
곧 떨어질 듯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이 내 안의 샘물을 길어 올려
우리들의 갈라진 손마디에 수분이 되어주는 일

빈 두레박은 소리나지 않게 내려
내 안의 꿈틀거리는 불씨를
조용히 피워내는
불쏘시개가 되는 일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여
갈라진 우리들의 마른 강물에
봄비가 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다


추하지 않게 주름을 보태어 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좋은글중에서-




         모두 즐겁게 사세요
  •          내일 송년 학술발표회 잘 치루시길......
  •          참석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 하오며
  •                   대구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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