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씨께

 

제가 요즈음 게을러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형씨의 질문내용

 

솔내영환 대부님께 질문있습니다.

충렬공(1212--1300)께서는 89세를 사시면서 손자의 손자를 여러명 보셨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1300년 이전에 태여난 손자의 손자들은 누구이십니까?

 

그 당시 조혼제도로 일찍 결혼 했을 텐데도 흔과순은 연세 50살이 넘은 중반에 낳셨습니다.

 

안렴사공과 익원공은 1340년 내외에서 태여 나신 것으로 미루어 판단 하건데 손자의손자를 보셨다는 것은 거짓된 표현으로 판단됩니다.

 

명쾌한 답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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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충렬공께서 손자의 손자(현손=고손)을 보셨다는 것은 거짓된 표현으로 판단된다고 말씀하신 부분부터 답하겠습니다.

 

대덕4년 경자 9월에 이진(익제 이제현의 아버지)선생이 쓰신 충렬공 묘지명이 있습니다.

이글은 우리 족보에도 실려 있고 실물도 있습니다.

이 묘지명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략

공(충렬공-김방경)은 연세가 90이 되셔도 홍안소년같고 손자의손자를 보셨으니 이는 또한 특이한 일이라....

후략...

 

이 글로 보아 충렬공께서는 생전에 현손을 보신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현손이 누구인는 정확히 알 수가 없음니다.

 

우선 족보나 다른 기록에 장손의 기록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정확한 후손은  큰아들(김선) 출생년도 불명,  둘째 아들  김흔-1251년생,  셋째 아들 김순 1258년생

손자 김승용 1268년생   김승택 불명( ?-1358년) , 김영돈 불명(?-1348), 김영후 불명(?-1361)

현손  김칠우 불명 김칠림 불명 김칠양 1350년추정,  김구용1338년생, 김제안 1340년생추정, 김사렴 1335년생 김사형1341년생

 

위의 기록으로 보아 현손이 충렬공 생전(1300년이전)에 태어나신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충렬공의 장손의 직계를 살펴보면

 

김방경- 김선- 김資-김爲-김得男-김履, 김綏,김精 으로 이어내려와서 이후손들이 수안김씨입니다.

 

수안김씨 족보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김방경

김선- 우리 족보와 동일내용, 遂安君  이로 인해 수안김씨가 되었다. 묘 실전 설단(영덕 기암리) 안동김씨에서는 강진에 설단

김資-고려충숙충혜 兩朝직영동정전리공신 봉익대부삼중대광 도첨의사사  묘 실전 설단(영덕군 축산면 기암리)

김爲-一諱渭 고려전리판서금자광록대부

김得男-一諱德補 전리판서 배위 축산김씨  父축산부원군 국파(전원발)

1.김履  문과 정언

2.김綏  문과 이조정랑

3.김精  밀직부사 김홍식 조사공 유사의 김제안 김귀보 이원림 사희종 등과 함께 신돈을 주살하여 모의하다 피해를 당했다

   (홍무원년 겨울 10월)

위와 같습니다.

 

충렬공의 맏현손은 김득남이며 그의 아드님(충렬공의 5대손-6세손)이 김이,김수,김精인데

김정이 신돈의 무도한 정치에 반항하여 그를 주살하려고 재당숙인 김제안공과 함께 모의하다 들켜

도리어 역적으로 몰려 돌아가셨습니다. 

그후 김정의 후손은 수안김씨로, 김제안의 후손은 사천김씨로 분적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추측하여 보면

 

충렬공 1212년생  김선 1235년생  김자 1255년생  김위 1275년생 김득남 1295년생 으로 보면

충렬공의 손자의손자(현손)인 김득남은 충렬공 생전에 태어나셨다고 보아도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충렬공께서 현손흘 보셨다는 명확한  기록이 있으니 이는 틀림 없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명쾌한 답변이 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