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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朴子虛(박의중) - 金惕若齋 九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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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6-02-19 14:07 조회1,5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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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朴子虛(박의중)

人生聚散本無期 / 인생의 만나고 헤어짐이 본래 기약이 없어
此日逢君更賦詩 / 오늘 그대를 만나 또 한수 시를 읊노라.
白石滄江從放浪 / 흰돌 푸른강에 물결따라 흐르고
紫유黃菊得娛嬉 / 수유와 국화 향기로 즐거움을 얻었도다.
光陰荏苒渾如夢 / 세월이 덧없기 꿈과 같은데
身世蹉타只自悲 / 이 한몸 괴로우니 스스로 슬프구나
握手登臨須酩酊 / 손잡고 높이 올라 문득 술에 취하여
勸君且莫擧盃遲 / 권하노니 그대 또한 술잔 들기를 지체하지 말게.
金惕若齋 九容
<출전: 정재집>
박의중 [朴宜中, ?~?]본관 밀양(密陽). 자 자허(子虛). 호 정재(貞齋). 초명 실(實). 공민왕 때 문과(文科)에 장원, 전의직장(典儀直長)을 거쳐 헌납(獻納) ·사예(司藝)가 되고, 우왕 때 문하사인(門下舍人)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 ·대사성 ·밀직제학(密直提學)을 지냈다. 1388년(우왕 14) 사신으로 명나라에 가서 철령위(鐵嶺衛) 철폐를 교섭하여 성취하고 귀국, 창왕 때 공신(功臣)에 책록되고, 공양왕 때 한양(漢陽) 천도설이 대두되자 음양설(陰陽說)의 허황함을 지적하여 그에 반대, 뒤에 예문관제학 겸 대사성이 되었다. 1392년(태조 1) 《고려사(高麗史)》 수찬에 참여하고 검교참찬의정부사(檢校參贊議政府事)가 되었는데, 성리학(性理學)에 밝았을 뿐 아니라 문장이 우아하였다. 문집 《정재집(貞齋集)》이 있다.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척약재집에 없는것 같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