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족보를 한글로 만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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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 작성일06-02-20 17:22 조회1,477회 댓글2건본문
1.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을 국제화 시대라고 한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이나 유럽도ㅠ 10시간이면 갈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글자 그대로 전 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화 시대에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국제 공용
어인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일어등을 배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훌륭한 한글이 있으니 그 어려운 외국어를 배우지 않고
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런 발전을 할 수 없음은 물론 경쟁에
서 뒤쳐질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2. 종사에 중국어(한문)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에 유독 조상을 모시는 일에만 중국어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행세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10%도 안 되는 70세 이상의노인들, 그 중에서도 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한 일부 인사만이 종사 일을 쥐락
펴락하고 있다.
지방 한장을 쓰면서도 왜 "顯考"라고 쓰며, 벼슬을 하지 못한 조상에게 는
왜 "學生"이라고 비하해서 쓰는 지 그 이유도 모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不知其數라고 하면 反론을 제기할 사람이 몇이나 될 지 의문이다.
나는 내 자식이나 손자에게 한문도 가르치고, 모든 제례를 가르쳤다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큰 시향에 가면 진설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여 논쟁이 끊이지 않고, 笏記
를 읽는 사람은 참석자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우려되어
우리말로 번역한 것을 읽어 주는 촌극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문을 읽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고 우리말만 이해하는 사람은 무식
해서인가?
지방이나 축문 그리고 홀기를 우리말로 하여 참석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굳이 중국어(한문)만을 사용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3. 영어보다 어려운 중국어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지 않는 한글 세대에게 종사에 관여하기 위해 중국
어를 배워야 한다고 하면 뭐라고 대답을 하는지 아들, 손자에게 물어볼 필
요가 있다. 대답은 하나일 것이다. "안하고 말지"라고.
종전에는 시간이 없어 종사에 관여를 못 했지만 앞으로는 모르는 것이 창
피해서 관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후손들의 눈과 귀를 가리
고 키우고 그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 조상을 모셔야 한다고 바란다면 이는
과욕일 뿐이다. 차라리 영어로 한다면 몰라도...
4. 한글화에 우리가 앞장 설 때다.
조상을 알고 조상들의 훌륭한 행적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祭禮에
한글화를 시도하여 종인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중국어로 된 모든 자료 즉 古書나 비문등의 연구는 학자들에게 맡기면
된다.
한글화는 한문에 토를 달거나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는 말로 다시 제정해야 한다.
지방, 축문, 홀기는 물론 족보도 한글화해야 한다. 20 - 30년만에 만드는
족보에 처음 등재된 아들에게 족보를 보여주며 네가 안동김씨의 일원이라
고 알려 주고 어려서부터 족보와 친숙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종친회의
미래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안렴사공 20대손 雲會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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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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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운회씨. 100% 동감입니다.
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이 참여하여야 앞으로 종사가 발전할 것입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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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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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운회님 반갑습니다. 현재화 미래화는 곧 우리의 몫이라고 봅니다. 남에게 미룰 일이 아니고 선각한 순간의 그 사람이 나서야 할 일들이라고 봅니다.
적극적으로 이런 일들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