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시(용연)탁본및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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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6-03-09 13:01 조회1,577회 댓글1건본문
제주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용연’ 마애시 탁본을 김익수선생님이 사진을 찍어서 아래 번역문과 함께 메일로 보내 주셨습니다.
龍淵 <김익수선생님 해독및번역>
1. 先韻 五言律詩
鬲名何太古 오지병 모양 어찌 예부터 이름 불렸는가
雲鎖九龍淵 구름 걷힌 구룡연못,
居五須居九 구오(九五)는 비룡재천(飛龍在天)이거늘
出天悔在田 하늘로 솟아오르다 재전(在田)이라 후회되네.
行藏得中成 움직임 감추어 중정(中正)을 얻으니
權頭體方圓 머리와 몸체 균형 잡혀 모나고 둥그네
一理明無昧 하나의 이치 밝힘에도 몽매하니
物然我亦愁 만물 그러하니 나 또한 수심에 잠기네.
偸閑肩輿過 한가한 틈타 가마 타고 지나노라니
特地遠人烟 별천지 인가와 멀리 떨어지고
海 濶千年國 바다가 펼쳐진 천년 된 고장
龍藏九曲淵 용은 아홉 굽이진 연못에 잠겼으니
古名眞有意 옛 이름 진정 의미가 있어
今賞豈非緣 오늘의 구경 어찌 인연이 아니랴.
雲雨急不返 이별이 아쉬워 급히 돌아가지 못하는데
朝日已西天 아침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우네
주: 九五... 周易의 重天卦에 九五자리는‘飛龍在天 利見大人’이라 했고
在田...九二자리는 ‘見龍在田 利見大人’이라 하여 九二는 九五와 상응하는 괘로 용이 땅에 있다는 뜻임.
雲雨...구름과 비. 이별을 뜻함. 戰國때 楚懷王이 高堂에서 꿈에 어떤 여인과 동침을 했는데 그 여인이 떠나면서 자기는 巫散의 紳女라면서 아침에는 구름, 저녁에는 비가 되어 내린다고 말한 고사에서 온 뜻.
2. 東韻 五言絶句
龍湫回九轉 용못<龍湫>은 아홉굽이 돌고 돌다가
不幸海相通 불행히 바다와 서로 통하네
莫遣秋花水 가을꽃 물에 떠보내지 마라
恐牽世客蓬 떠도는 나그네 속세에 얽힐지 모르니....
金永綬 醉題于
庚子春(1780년 봄) 子 樂圓
주: 九五... 周易의 重天卦에 九五자리는‘飛龍在天 利見大人’이라 했고
在田... 九二자리는 ‘見龍在田 利見大人’이라 하여 九二는 九五와 상응하는 괘로 용이 땅에 있다 는 뜻임.
龍湫...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龍淵을 龍湫, 翠屛潭이라 옛날부터 불려왔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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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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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홈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