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소재 시(충렬공 차운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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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3-23 11:21 조회1,527회 댓글2건본문
일전에 영환대부님께서 올려주신 삼소재 김종락선조님의 시(충렬공의 등영호루 차운시)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제주의 익수선생님의 감수도 받았습니다.
登暎湖樓敬次先祖忠烈公板上韻 김종락
등영호루경차선조충렬공판상운 (영호루에 올라 공경하는 선조님의 판액시를 차운하여)
百里湖上入望靑(백리호상입망청)--100리 호수가가 파랗게 눈에 띄고
春風花樹惱人情(춘풍화수뇌인정)--봄바람에 꽃피니 사람 마음 꾀어 내네
東征壯士今安在(동정장사금안재)--일본 정벌 가던 용사들은 지금 어디 계신가
吾祖當年海上行(오조당년해상행)--내 선조님께선 당시에 바다로 행차했었거늘
댓글목록
김태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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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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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에 한참 서성거리고 갑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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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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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뒤 늦게 <삼소재 문집 번역판>(1995. 1. 20. 발행. 김진황. 서경인쇄사. P43)을 보니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호루에 올라 삼가 충렬공의 판상시운을 따르다.
백리에 뻗은 산수 전망도 푸르른데
봄바람에 꽃나무와 인간 정회 괴롭구나
일본 정벌 가신 장사 지금은 어디 계신고
우리 할아버지 그 때에 바다 건너 가셨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