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소설-이 생에서는 늘 이별이었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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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3-27 14:46 조회1,382회 댓글2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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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둘째 아이가 제 누이를 따라갔다, 온갖 처방과 정성에도 불구하고. 그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다만 그녀를 보는 그 시선에 증오의 불빛만 파랗게 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그녀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주섬주섬 서책을 보따리에 싸서 광주((廣州) 봉은사 깊은 암자로 들어가 버렸다. 시어머니에게는 대과에 입격할 때까진 집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하고. 나중에 알았지만 그때 이미 뱃속에는 셋째 아이가 들어서 있었다. 남편은 독하게 마음먹은 것 같았다. 지난 겨울에 시어머니 명으로 그녀가 옷가지와 찬거리를 마련해서 봉은사로 찾아갔을 때에도 남편은 그녀를 만나러 내려오지 않았다. |
댓글목록
김태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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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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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사랑과 이별은 언제나 무너지는 가슴 뿐이지요.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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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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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김영희 작가의 소설 전재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는 내용이 2번 중복 되어 있습니다 살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