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군(金將軍)-만사(挽詞)

김장군 만사-만사(挽詞)

狼山殺氣漲猪江(낭산살기창저강) : 낭산의 살기 파저강 휩쓸고

西北衝飈捲旆幢(서배충표권패당) : 서북풍 거센 바람이 깃발 말아 올린다.

八石絃開天爲怒(팔석현개천위노) : 필석현 열려 울리니 하늘이 노하고

雙龍劍折虜猶Ꝼ(쌍룡검절노유쌍) : 쌍룡검 부러져도 오랑캐는 오히려 겁먹었다.

總戎鞱略空爭死(총융도략공쟁사) : 총융의 허술한 계략이 공연히 죽음 다투어

元帥詩書早納降(원수시서조납강) : 시서만 아는 원수는 일찍도 항복하였어라.

一箇摧鋒全節者(일개최봉전절자) : 적의 예봉 꺾고 절조를 온전히 지키신 분

漢番功烈定誰雙(한번공렬정수쌍) : 요동 벌의 그 공적 정녕 누가 짝하겠는가.

김장군전 [ 金將軍傳 ]

 조선 선조 때 간암 박희현(朴希賢)이 지은 고대소설.

선조 때 말단 무직(武職)에서 선천군수로 발탁되었고, 광해군 때 압록강을 건너 노지(虜地)에서 후금과 싸

우다 전사한 김응하(金應河)의 전기(傳記)를 한문으로 쓴 작품이다. 책 끝에 서(敍) ·만사(輓詞) ·제문(祭文)

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