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소설-이 생에서는 늘 이별이었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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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4-16 23:19 조회1,467회 댓글1건본문
<제1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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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이 감겼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내게는 아직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데…. 그녀는 눈을 뜨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눈꺼풀은 천근만근 나가는 바위 같은 무게로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의 의식은 그 무게에 눌려 자꾸만 가라앉았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아니,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 그래, 잠이 모자라서 그럴 거야.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야. 그녀는 더 이상 수마에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는 서서히 잠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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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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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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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처음 피었을때의 아름다움은 십일을 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들 인생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