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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공파 충익공 문중 묘비건립 행사 후기8-사휴제공 고유제 및 충익공 신도비 해설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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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4-26 09:10 조회1,60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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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이어 바로 아래에 있는 합천공의 묘소로 이동하여 고유제를 올렸다.

 초헌관-상춘, 아헌관-영묵(제학공파종회장), 종헌관-익수(제주 문화재위원), 축관과 집사 및 집례는 전과 같았다. 약 20여 분이 지났다. 곧 기념촬영을 하고는 능촌리 마을의 제각으로 이동하여 중식에 들어갔다.

 식사는 추진회장님이신 상천대부님댁에서 준비했다. 대모님과 세 분의 일가 아주머님들, 또 아드님인 대응대부님이 많은 고생을 하셨다. 고맙게도 능촌리의 태옥총무님 아주머님이 돕고 있었다. 문중의 각종 행사 때가 되면 어느 곳이든 매번 찾아 주시는 괴산군 사리면의 용두종친님에게 건배 제창을 부탁드리니 서로 권하는 반주에 온 일가들은 점점 하나가 되어 갔다.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되는 중식시간에는 전 참석종친들의 인사 소개가 있었다. 먼 곳 제주에서 오신 익수아저씨에게는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렸다. 또한 안사연의 태영종친(군)과 주회종친(안)이 소개되고 그 분들의 눈부신 활동 내용들을 소개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후 2시 20분, 전 종친은 능촌리 마을 뒤쪽의 문숙공(휘 제갑)파 제각으로 갔다. 문숙공(휘 제갑) 이하 후손 약 10여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약간의 향촉대를 올리고 합동으로 참배했다. 문숙공께선 원주목사로서 임란때 원주산성에서 부인과 아들과 함께 장렬히 전사하신 분이시다. 어찌 머리가 숙여지지 않으랴!

 이어 제각 바로 뒤에 있는 사휴제공(휘 徽) 묘소로 향했다. 이미 모든 공사는 끝나가고 있었다. 괴산의 삼화석재 김사장님은 점심도 거르고 작업에 매달려 있었다. 그저 감사하고 고맙기만 했다. 고유제를 정성으로 올렸다. 이 묘비의 비문은 부끄럽게도 내가 썼다. 먼 훗날 혹시 욕은 되지 않을지 두렵기만 하다. 안사연의 태영(군사공파)종친께 종헌관의 분방결정이 내려졌다. 감사했다.

 *초헌관-상천, 아헌관-영수(제, 문숙공파), 종헌관-태영(군사공파), 축관-항용, 집례-영묵(제, 제학공파회장), 좌집사-규동, 우집사-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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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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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제 장면, 초헌관(상천) 헌작 및 축관(항용) 독축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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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헌관인 태영(군, 안사연)종친과 헌작 장면>

 고유제를 올린 일행은 마지막 남은 작업을 해야 했다. 충익공 신도비 해설판 건립공사다. 개향산 아래로 이동하여 충익공 신도비 우측에 해설판을 세웠다. 해설판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했다. 해설판 크기는 120Cm×80Cm이며 전체 높이는 지상에서 약 190Cm이다. 서울 종로 3가에서 50만원으로 제작하였다. 내용은 본인이 편집하였다. 10년 쯤 후에 해설판 부식부분의 검은색이 떨어지면 분리하여 다시 색을 입힐 수 있도록 임의 탈착형식으로 제작하였다. 세우고 나니 이렇게 기분 좋을 수 없다. 신도비가 더욱 돋보인다. 오래 전부터 해설판이 없어 몹시 아쉬워했던 일이다. 여러 번 관청에 부탁했으나 무효로 끝났던 일이기도 했다.

 이제 이 신도비를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충북도청에 공문을 보내고 민원을 넣을 계획이다. 이때 이울러 문숙공(휘 제갑)께 내린 정려문 현판에 대한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현양과 보호대책도 함께 요청을 하겠다. 모두 모여 기념촬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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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익공 신도비와 신설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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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비와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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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판 내용, 해설판 내용 편집자--항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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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판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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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사연 기념촬영, 좌로부터 항용(제), 태영(군), 주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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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국진, 항용, 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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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공(휘 번) 묘소. 이날 상석종친은 틈을 내어 이곳에 계단 보수작업을 함>

 

 모든 행사가 종료 되었다. 다시 능촌리 제각에 모여 간단한 평가회를 마치고 오후 5시에 해산하였다. 84세의 아버님께 인사 올리고 뒤돌아 서울로 올라오는 불효자의 맘은 천추에 없는 죄인이었다.

 일요일 상경길은 다소 밀렸으나 그래도 달릴 만했다. 7시에 서울에 도착하여 태영아저씨와 함께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겸해서 익수아저씨로부터 많은 공부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언제나 다정하고 박학하시며 도덕과 겸양이 넘치시는 익수아저씨의 구수하고도 그칠 줄 모르는 소 학술발표는 9시를 훨씬 넘기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다.

  익수아저씨를 숙소이신 반포의 아드님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개포동으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는다. 아! 오늘처럼 보람 있는 날이 내 생애에 자꾸 이어져야 할텐데---

 눈이 감긴다. 내일 태양은 더욱 빛날 것이다.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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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려운 일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다.
어려움 뒤에 찾아오는 보람 또한 대단하시리라 짐작됩니다.

김태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서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사뭇 머리가 조아려집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제학공파 충익공 문중 묘비 건립등 숭조현양 대장정!
덕분에 문중의 자부심과 흐뭇함을 함께 하게 됩니다.
수고하신 모든분께 큰 박수를...

상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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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문중에서 오랫동안 갈망해 왔던 숙원사업을 성취하였습니다.어려운 가운데 님의 존재로 큰 행사의 기획에서 부터 순조로운 진행,결과가 있었기에 후손 모두가 흡족해 할 것입니다.후세에, 배우고 읽혀 인류에 공헌하라는 막연한 교육보다 기성세대의 실천으로 먼저 나와 가문의 정체성을 찾도록 가르침을 주어야만 진정, 우리 고유의 민족성을 발견하고 후세들이 비로소 헐벗은 이 땅에서 나고자라 그래도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문중사에 귀감이 되신 님의 애쓰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산적한 문중사업들이 잘 마무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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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만시지탄입니다만 너무도 당연하고 당당한 안내문~ 그리고 자부심 넘치는 행사내용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