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소설-이 생에서는 늘 이별이었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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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6-18 17:20 조회1,296회 댓글0건본문
<제2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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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손곡(蓀谷). 방안에 들어서자 초희는 옆에 끼고 있던 논어를 서안 위에 얹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연당의 푸른 물이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따가운 햇살에 비친 연당가 버드나무들이 수면 위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연당을 스쳐 온 바람이 느리게 밀려왔다. 작은 오라버니가 묵사동(墨寺洞)으로 분가한 후 하나 좋아진 게 단 하나 있다면 그들이 쓰던 별당 아랫채를 초희가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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