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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원 독립공원화조성사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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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6-06-26 15:30 조회1,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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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선생님 추모식에 참석하였을 당시 나누어 주는 유인물이 제 마음에 와 닿기에 여기에 옮겨봅니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2월 20일 <효창공원 독립공원화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축설계 공모를 위한 건축설계경기 과업설명서의 효창원 독립공원화 목적에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을 비롯한 삼의사와 임정요인 등 7인의 애국선열 묘역이 안장되어 있으나 효창운동장 등 이질적인 시설물들과 혼재되어 있어 독립공원 성역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므로 광복 60년 기념사업으로 효창공원을 민족성지로 조성하여 민족정기를 고취시키고자함”이라 밝혀 놓았습니다.

 

  그런데 건축설계경기과업설명서의 내용에는 기존운동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국제규격의 축구경기장과 부대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애국선열 묘역의 성역화 시설물에 대한 처리문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는 효창원 독립공원화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저 공원꾸미기 정도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300억원의 국민세금 대부분을 주차장과 축구장 공사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효창원을 민족성지로 조성하여 민족정기를 고취한다는 목적과는 어긋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보훈처가 효창원을 성역화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건축설계경기과업설명서의 내용을 백지화시키고 효창원의 원상회복차원에서 독립선열 7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모든 시설물(축구장, 노인회관, 원효대사상과 놀이터, 반공위령탑 등)을 모두 철거 또는 이전하고 효창원을 국립현충원 수준의 성역화 사업으로 진행 시켜야 합니다.


  애국선열의 정신을 유지 계승하는 일은 계획을 작성하고 추진하는 모든 과정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일이므로 포장된 명분 때문에 졸속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애국선열을 위한다며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수 백 억원의 국민세금을 들여 이루어지는 사업이 현상회복차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효창원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훼손하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으므로 차라리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보훈처가 애국선열의 정신을 유지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련단체나 인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효창원 독립공원화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


           효창원을 사랑하는 모임

연락처; 011-9700-1485.  018-352-8879. 016-783-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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