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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답사자료 강릉과 문온공(척약재 김구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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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6-07-07 16:18 조회1,5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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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집의 발문은 사돈(아들 김명리의 장인) 제정 이달충선생이 썼다.


척약재집학음후발

김안렴사(金安廉使)의 시권(詩卷) 뒤에 제(題)하다

이달충(李達衷 )


내가 계축년 가을에 산중(山中)으로부터 오니 김군 경지(金君敬之)가 선뜻 여우(旅寓)로 찾아와 말하기를ꡐ내가 관동(關東)을 안찰(按察)하게 됨에 있어 우인(友人)들이 길 떠나는 데에서(서(序))와 시(詩)를 증여하여 영예롭게 해주었는데 오직 그대와는 서로 만날 수 없어 한 마디 말의 행자(行資)를 얻지 못하여 자못 마음에 서운하였소.ꡑ하고 권후(卷後)에 발(跋)을 청하며 소매에서 한 권축(卷軸)을 꺼내 보이는데 모두 한 때의 큰 문필(文筆)들이었다. 우리 경지(敬之)의 재주와 덕의 아름다움은 제공(諸公)들이 포장(?章)하고 면려(勉勵)한 뜻에 덧붙일 만한 것이 없어 다시 그 사이에 중언부언할 것이 있겠는가? 또 일찍이 듣건대, 바다를 본 자와는 물을 말하기 어렵고 성인(聖人)의 문하에서 배운 자와는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 경지(敬之)는 공훈(功勳)과 선경(善慶)의 가문에서 생장하였고, 도덕과 문장의 문하에서 배웠다. 관동에서 사명(使命)을 받듦에 있어 회우(淮右)를 관광(觀光)하여 흉금(胸襟)이 더욱 활달하고 기상(氣像)이 더욱 호탕할 것이므로, 우리들이 눈을 비비고 기다림은 대체로 속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내 어찌 감히 말 발굽에 괸 물로 큰 물에, 개미 둑[蟻?(의질)]으로 큰 산에, 푸성귀로 기름진 음식에, 노가(蘆? : 갈대로 만든 피리)로 금슬(琴瑟 : 비단으로 치장한 비파)에 끼이려 하겠는가? 이렇게 함은 어리석지 않으면 곧 미치광이로서 반드시 괴탄(怪嘆)스런 일일 것이다. 내가 장차 붓을 대려다가 곧 다시 그침도 이러해서다. 경지(敬之)의 청이 두 번씩이나 있게 되므로 말막음이나 하여 발(跋)을 쓴다.

--내가 계축년 가을에 산중(山中)으로부터 오니 김군 경지(金君敬之)가 선뜻 여우(旅寓)로 찾아와 말하기를ꡐ내가 관동(關東)을 안찰(按察)하게 됨에 있어 우인(友人)들이 길 떠나는 데에서(서(序))와 시(詩)를 증여하여 영예롭게 해주었는데 오직 그대와는 서로 만날 수 없어 한 마디 말의 행자(行資)를 얻지 못하여 자못 마음에 서운하였소.ꡑ하고 권후(卷後)에 발(跋)을 청하며 소매에서 한 권축(卷軸)을 꺼내 보이는데 모두 한 때의 큰 문필(文筆)들이었다. 우리 경지(敬之)의 재주와 덕의 아름다움은 제공(諸公)들이 포장(?章)하고 면려(勉勵)한 뜻에 덧붙일 만한 것이 없어 다시 그 사이에 중언부언할 것이 있겠는가? 또 일찍이 듣건대, 바다를 본 자와는 물을 말하기 어렵고 성인(聖人)의 문하에서 배운 자와는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 경지(敬之)는 공훈(功勳)과 선경(善慶)의 가문에서 생장하였고, 도덕과 문장의 문하에서 배웠다. 관동에서 사명(使命)을 받듦에 있어 회우(淮右)를 관광(觀光)하여 흉금(胸襟)이 더욱 활달하고 기상(氣像)이 더욱 호탕할 것이므로, 우리들이 눈을 비비고 기다림은 대체로 속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내 어찌 감히 말 발굽에 괸 물로 큰 물에, 개미 둑[蟻

?(의질)]으로 큰 산에, 푸성귀로 기름진 음식에, 노가(蘆? : 갈대로 만든 피리)로 금슬(琴瑟 : 비단으로 치장한 비파)에 끼이려 하겠는가? 이렇게 함은 어리석지 않으면 곧 미치광이로서 반드시 괴탄(怪嘆)스런 일일 것이다. 내가 장차 붓을 대려다가 곧 다시 그침도 이러해서다. 경지(敬之)의 청이 두 번씩이나 있게 되므로 말막음이나 하여 발(跋)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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