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답사자료 강릉과 문온공(척약재 김구용)-5-叔父께 드린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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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6-07-11 09:45 조회1,807회 댓글0건본문
도평의공(김구정)의 아버님(김면=상락군 김묘의 동생))도 강릉도안렴사를 지내셨다
(년도 미상)
(8)送江陵廉使叔
송강릉염사숙
更欲遊東界。 갱욕우동계
于今已十秋。 우금이십추
悲歡身自老。 비탄신자로
榮辱世空浮。 영욕세공부
淸夢勞飛繞。 청몽노비요 얽힐요,
佳期每謬悠。 가기매류유 謬-그릇될류. 悠=생각할류
有人皆鄭重。 유인개정중
無處不風流。 무처불풍류
松竹陰修道。 송죽음수도
雲煙鎖畫樓。 한연쇄화루 쇄-가둘쇄, 자물쇠쇄
滄波天共闊。 창파천공활
崇嶽雪兼稠。 훙악설겸주 주=많을주,빽빽할주,
傳信思靑鳥。 전신사청조
忘機愧白鷗。 망기괴백구 괴=뿌끄러울괴
嬌嬈羅帳幕。 교요라장막
腰褭踏汀洲。 요뇨답정주 뇨=裊=간드러질뇨
嚼勒仍噴沫。 작륵잉분말 작=씹을작, 륵=재갈륵
彈琴暗結愁。 탄금암결수
相携疑駕鶴。 상휴의가학 가=수레가,임금수레가
行樂勝封留。 항락승봉유
竝馬歌聲細。 병마가성세
連船酒味柔。 연선주미유
石亭停玉轡。 석정정옥비 비=轡日=말고삐비
日浦泛蘭舟。 일포핍란주 핍=물소리핍
六字丹書妙。 육자단서묘
千尋寶窟幽。 천심보굴유
塵緣淡如掃。 진연담여소
詩興浩難收。 시흥호난수
製錦多遺愛。 제금다유애
登車合廟謀。 등거합묘모
邊疆惟歙谷。 변강유흡곡 변=遙(성범중책에는 요 라고 됨)
都會是溟洲。 도회시명주
南北沿山麓。 남북연산록
驅馳傍海頭。 구지방해두
官閒須酩酊。 관한수낙정 한=閑(성범중)
腸斷莫夷猶。 장단막이유
安得從公去。 안득종공거
飄然寫我憂。 표연사아우
升高望旌旆。 승고망정패
杳杳極雙眸 묘묘극쌍모 모=眸=눈동자모
8.강릉 염사 숙부를 보내며
다시 東界83)로 유람하려 한 지가
지금 벌써 10년이 되었네.
슬픔과 기꺼움 속에 몸은 절로 늙었는데
영예와 치욕 속에 세상은 덧없이 떠 있네.
맑은 꿈은 수고로이 날아 둘러싸는데
아름다운 기약은 매번 멀리 어긋나네.
사람은 모두 정중함이 있고
풍류스럽지 않은 곳이 없네.
소나무와 대나무는 먼 길에 그늘을 짓고
구름과 연기는 그림 같은 누각을 둘러싸네.
푸른 물결은 하늘과 같이 넓은데
높은 산은 눈과 함께 어울리네.
소식을 전하려니 파랑새84)를 생각하고
세상일을 잊으려니 흰 갈매기에게 부끄럽네.
요염하게 장막을 펼치고
허리를 흔들며 물 가를 밟네.
재갈을 물리니 거품을 뿜고
琴을 연주하니 그윽이 수심 맺히네.
서로 이끎이 학을 탄 것 같아서
行樂이 留守에 봉해지는 것보다 낫네.
말 머리를 나란히 하니 노랫소리가 가늘고
뱃머리가 이어지니 술맛이 부드럽네.
叢石亭85)에 구슬 고삐를 멈추고
三日浦86)에 목란배를 띄우네.
여섯 글자 붉은 글씨가 묘하고87)
천 길 보배로운 굴이 그윽하네.
속세의 인연을 담담히 쓸어버리니
詩興은 호탕하여 거두기 어렵네.
아름다운 비단을 짜니 끼친 사랑이 많고
수레에 오르니 조정의 계책에 부합되네.
강토는 멀리 오직 줄어든 골짜기요
都會라고는 곧 溟州88)라네.
남북으로 산록이 이어지는데
말을 달리다 보면 바닷가이네.
관아가 한가하면 모름지기 술에 흠뻑 취할 것이오
애간장 끊어진다고 망설이지 말라.
어떻게 하면 그대를 따라가서
표연히 나의 근심을 그려낼까?
높은 곳에 올라 깃발을 바라보니
아득히 두 눈동자를 다하였네
*83) 東界는 고려, 조선초기의 지방 특별 행정구역의 하나로서 --- 주로 여진족과의 경계를 이루는 국경지대이므로, 중앙에서 중시하여 民政과 軍政을 함께 맡아 다스리는 兵馬使를 두었다.
*84) 靑鳥는 使者 또는 편지의 뜻이다. 동방삭이 파랑새가 온 것을 보고 서왕모의 使者라고 한 故事에서 온 말이다.
*85) 叢石亭은 강원도 통천읍 북쪽 18리에 있는데, 수십 개의 돌기중이 무더기로 바다 가운데 솟아 있는 곳이다. 6면이 모두 옥을 깎아 세운 듯한 것이 네 군데로 벌려 있고, 바닷가에 있는 정자가 叢石을 굽어보기 때문에 叢石亭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전해 오는 말에, 신라의 述郞, 南郞, 永郞, 安祥이 여기서 놀았으므로 四仙峯이라 한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5)
*86) 三日浦는 강원도 고성 북쪽 7,8리에 있다. 밖에는 重峯과 疊山+章(첩장)이 겹겹이 둘러 싸였고, 그 안에 36봉이 있으며, 洞○이 淸幽하고 松石이 奇古하며, 물 가운데 조그만 섬이 있고 푸른 바위가 둥글게 깔렸다. 옛날에 四仙이 여기 와서 3일동안이나 놀면서 돌아가지 않았으므로 三日浦라 한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45)
*87) 또 三日浦에는 물 남쪽에 작은 봉우리가 있고, 봉우리 위에 돌 감실이 있으며, 봉우리 북쪽 벼랑 벽에 붉은 글씨(丹書)로 '永郞徒南石行'이라 쓰여 있다고 한다. (위와 같음)
*88) 溟州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301)寄江陵廉使叔謝石硯文魚 37
기강릉염사숙사석연문어
千里芳緘至。천리방함지
來從碧海涯。래종벽해애
未開先有愧。미개선유괴
重讀豈無懷。중독개무회
靑石光還潤。청석광환윤
文魚味更佳。문어미갱가
因思當日事。인사당일사
隨處擁金釵。수처옹금차
自古絃歌地。자고현가지
于今劍戰間。우금검전간
江山應有恨。강산응유한
人物不能閑。인물불능한
烽火傳金闕。봉화전금궐
軍容振鐵關。군용진철관
遙知擒草竊。요지금초절
西笑覲天顏。서안근천안
301)강릉염사 숙부께서 벼루와 문어를 보내주심에 감사하며
천리밖에서 향기로운 書筒이 왔네
푸른 바닷가에서 왔네
열어보기도 전에 부끄럽기만하네
읽고 또 읽고 어찌 회포가 없으랴
푸른벼루 광채나고
문어는 더욱 맛나네
그날의 일 생각해보니
곳곳에서 금비녀 여인에게 둘러쌓였네
옛날부터 풍악이 울리던 곳이
지금은 전쟁터가 되었네
강산은 응당 한이 있지만
인물은 한가롭지 못하네
봉화는 대궐에 전해지고
군대의 위용은 철관을 진동시켰네
멀리서도 알겠지, 좀도둑 잡은걸
서쪽으로 웃으며 임금님 뵙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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