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충무공 김시민장군 공신교서 환수 기념 고유제 행사 준비회의 후기(MBC에서)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06-07-14 17:03 조회1,692회 댓글0건

본문

 <충무공 김시민장군 공신교서 환수 기념 고유제 행사 준비회의 후기>

 지난 7월 11일, MBC 문화방송국 <느낌표> 사무실에서 <충무공 김시민기념사업회>의 허용기 회장과 MBC <느낌표>의 감독(석식영), 윤미성 작가 등과 만나 충무공 김시민장군 공신교서 환수 기념 고유제 행사를 위한 준비회의를 하였습니다. 저는 김시민 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이면서 동시에 문중인 한 사람의 자격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대종회의 관묵사무총장님과는 사전 협의를 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 이 분들과 MBC 경영센타 12층 예능국 내의 <느낌표> 코너에서 만나서 먼저 MBC측과 기념사업회 허회장님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럽기만한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첫째, 문중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문중에서 이 귀중한 국보급 문화재를 비록 일제치하라고 하는 특수 상황(1930년대)이라 할지라도 이를 온전히 관리하지 못하고 유실하여 일본으로 건너가게 한 점에 대해 사과 드렸습니다.    

 둘째, 지난 해(2005. 11월) 이 교서가 일본에서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는 한승준 교수(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당시 일본 교오토대학 객원교수)의 메일을 받고 이를 문중회와 박물관측에 알렸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활동도 없었던 점에 대해 부끄러운 말씀을 드렸습니다.

 셋째, 금년 6월 말부터 MBC 문화방송국의 <느낌표>프로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영을 기획하고 환수를 위한 성금 모금활동에 들어갔으며, 진주에서는 시민 중심의 환수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었지만 우리 문중에서는 TV방영 홍보, 모금운동 협조, 자체의 모금운동 전개 등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음을 전 문중인을 대신해서 솔직하게 사죄했습니다.

 그렇지만 MBC측과 기념사업회로부터 우리 문중에 대한 질책성 말씀은 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달게 받았습니다.  

 다만, 오늘부터는 문중회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임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에 걸쳐 앞으로의 대책과 7월 25일 실시할 고유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하였습니다.

 이날  협의한 내용을 요약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7월 17일, 퀴즈대회는 오후 2시에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 수변광장에서 실시함. 많은 문중 종친들의 참여를 바람.

 2. 교서 환수 모금운동은 현재 목표액의 60% 정도밖에 모여지지 않았음. 매우 걱정스러운 실태임. 모금방법상의 문제로 인해 극히 저조한 상태임. 만약 7월 20일까지 모금액이 기대한 대로 되지 않으면 교서 환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

 3. 문중인들의 적극적인 모금운동 참여를 바람.

 4. 7월 25일 실시하는 교서 환수 행사에 대해

  가. 고유제 봉행의식 계획 및 진행은 문중회 주관으로 진행함

  나. 식장 준비는 MBC에서 준비함

  다. 봉행 전후 일반 의식은 MBC에서 실시함

  라. 고유제 헌관 및 제례에 참가하는 참사자(제복을 입는 자, 총 20명 중 문중인 배당 인원 5-6명)는 반드시 본 교서 환수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인사로 할 것. 특정한 위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배정하지 말며 행사 후 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성의 발언이 나오지 않는 인사로 위촉할 것.

  마. 많은 인사가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문중인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것.

  바. 단상 중앙의 주 현수막 1개는 MBC에서, 좌측에는 기념사업회, 우측에는 문중회의 현수막을 준비할 것.

  사. 중앙 영정 좌우 첫 번째로 기념사업회와 문중회의 대표 화환으로 할 것.

  아. 영정은 기념사업회에서 준비함

  자. 고유제 제기, 제수는 문중회에서 준비함

  차. MBC에게 주는 감사패는 이날 주지 않으며 추후 준비토록 함

  카. 접수대 관리와 안내는 기념사업회와 문중회에서 적당 인원을 1/2로 나누어 실시함

  타. MBC에서는 행사 초청장은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으며 일반인들에 대한 홍보, 고위인사에 대한 구두 초청은 MBC에서 할 것임. 문중회 자체, 기념사업회 자체의 홍보는 스스로의 방법으로 할 것.

 MBC에서는 이 행사 내용을 주요 일간지와 TV 뉴스에 발표할 것임.

-------------------------

 이상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중의 큰 저력이 용솟음치리라 봅니다.

 7월 17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 앞 수변광장에서 만납시다.

 저는 오늘 저녁 7시, <충렬공 할아버지의 일본원정 대탐사> 첫 행사인 대마도 탐사를 위해 안사연 여러분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모입니다. 그리고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납니다. 2박 3일간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동행인 중에는 최초로 충렬공 선조님의 소설을 쓰신 김봉석(익)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선상 작품 평가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내일은 배를 타고 드디어 출항합니다. 700년 전의 충렬공 할아버지처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