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발전된 우리를 위하여(3)-김시민 장군 공신교서 환수 행사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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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8-07 10:05 조회1,736회 댓글0건본문
<충무공 김시민장군 행사를 마치고> (3)
MBC <느낌표>팀은 전 국민의 관심 유도와 분위기 상승을 위하여 이 기간 두 가지 이벤트행사를 준비하였다. 7월 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렸다. 내용은 공신 교서를 환수위해 일본으로 가는 팀에 동참할 수 있는 시민 1명을 선발하기 위한 삼인사각 달리기 대회였다. 허회장과 긴밀한 협조 연락이 오고 갔다. 괴산 능촌종중에 행사 내용을 알리고 이날 모금 운동에 동참할 것도 부탁했다. 봉고 버스로 약 10여 명이 온다고 했다. 그런데 대종회에도 알렸으나 아무도 오지 못한다고 한다.
이 날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이 모였는데 천안의 기념사업회에서 21명, 괴산 능촌종중에서 7명, 나머지는 시민들이었다. 이 때 괴산 종중에서는 100만원, 병천종중에서는 30만원, 김시민사업회에서는 50만원의 성금을 납부하였다. 총모금액은 전체의 약 50%를 달성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이 날 안사연의 정기 산행 행사로 강릉을 가야 했기에 아쉽게도 참석할 수가 없었다. 이 강릉행에는 안렴사공파 우암 김주기념사업회 여러분들과 동행하여 강릉 종친회 여러분과의 만남, 입향조이신 주부공(휘 기) 묘소 참배, 허난설헌 할머님 생가 탐방 등의 행사가 있었다. 할 수 없이 대학에 다니는 딸아이를 행사장으로 대신 보내 사진을 찍게 했다. 우리 문중인들이 일부 참여하여 다행이었다. 더욱이 교서를 잃어버린 곳인 괴산의 능촌종중에서 성금까지 냈다고 하니 체면치레는 한 셈이었다.
두 번 째 이벤트 행사는 퀴즈대회로 7월 17일 오후 2시 신서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홍수로 인해 최초 행사 예정지(한강 공원)가 물에 잠겨 당일 아침 7시에 갑자기 은평구의 신서초등학교로 옮기는 긴급사태가 발생했었다. 놀랍게도 이날 행사장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약 600여 명이 모였다. 국민적 관심사로 크게 부상했음을 확인했다. 문중회에서는 안사연 5명이 참석하여 퀴즈문제를 함께 맞추기도 하였다. 이날까지 총 모금액은 1억원을 막 넘어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발표되었다. 기뻤다. 그런데 모금 종료일은 앞으로 4일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 안사연에서도 성금 모금에 동참키로 하고 긴급 모금을 해 왔다. 111만 9천원이 모여 대종회로 송금했다. 기쁘고 감사했다.
우리 대종회에서도 공문과 엽서 발송 이후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대종회의 모금운동 통장에도 성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대종회 사무총장님은 연일 전화 받기에 바쁘셨다. 나는 제학공파와 능촌종중에 성금 모금에 적극 참여하여 줄 것을 이해와 설득을 겸하여 거의 매일 전화로 부탁을 드렸다. 우리의 무지로 일어난 일이니 좀 더 정성을 보여 우리 안동김씨 모두의 구겨진 체면을 만회해 보자고. 그리고 25일 고유제 행사 전반의 계획 수립과 각종 준비에 나날이 바빴다. MBC에서는 이런 행사는 치러보지 않았기에 모두를 우리 문중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업무를 내가 떠맡는 행운(?)을 맞이했던 것이다. 나는 기초계획 수립과 함께 기념회, MBC와의 상호 협조 연락 등을 쉼 없이 해야 했다. 괴산의 능촌종중에는 관복, 제복, 제기, 제수 등의 준비를 요청하였고, 기념회에는 교서 사진의 포토샵 작업 및 실사 출력, 현수막과 화환을 부탁하였다. 대종회에는 안내 리본과 방명록 준비, 당일 행사 준비자 협조 요청, 행사장 종친 참여 독려 등을 부탁하였다. 특히 사무총장님께는 괴산의 능촌종중에 연락하여 당일 행사 노고자들인 MBC측과 우리 문중의 행사 요원들에 대한 행사후 격려를 꼭 실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7월 21일, MBC에 그동안 모금한 우리 문중의 성금을 전달하는 날이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약 800만원(7,949,000)을 MBC통장에 입금했으나 격려와 감사의 말씀도 전하고 고유제 행사의 마지막 협의를 위해 여의도 MBC사옥으로 갔다. 대종회장님, 사무총장님, 그리고 나는 11시에 만나 MBC실무진들과 약 1시간 동안 협의를 했다. 이때 한 종친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독축을 서경석씨가 아닌 우리 문중인이 할 것을 수정 제안했으나 MBC측의 강력한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요구 사항을 주장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기에 할 수 없이 승복해야만 했다.
만남을 마치고 대종회장님이 제공하신 점심을 들고 이웃에 있는 태인 전 회장님께 인사차 들렀다. 아직 행사 내용을 전혀 모르고 계셨다. 엽서는 아직도 도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행사 내용을 설명 드리니 선뜻 100만원의 성금을 약속하셨다. 감사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현 회장님께 충렬공 영정의 재제작 필요성에 대한 말씀과 함께 빠른 사업 추진을 부탁하셨다. 그리고 안사연에서 이 문제를 적극 연구하고 구체 계획을 수립하여 대종회와 함께 일을 성사시켜 달라는 부탁의 말씀이 계셨다. 당신께선 이 일을 적극 돕겠다고 하시며 안사연에서 이 일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셨다. 이에 나는 그 자리에서 대종회장님과 사무총장님과 함께 다짐을 겸하여 영정 재제작 문제에 대한 기초 사항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안사연의 기초 자료 수집과 계획수립, 대종회와 연계한 업무 추진 등을 재확인하였다. 나는 태인 전회장님께 여러 번 머리를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렸다. 이런 어른이 계시기에 우리 문중회의 자존심은 늘 살아 있게 되며 나날이 발전할 수 있다는 기쁨과 감사였다.
당일 행사 준비에 바쁜 나날이 지나갔다. 행사장 식장을 준비하는데는 MBC측에 많은 것을 요청해야 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MBC측 행사장 준비비용의 한계 때문이었다. 여러 부분을 축소하여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당일 접수대에서 접수 보실 분들과 당일 안내를 담당하실 분들에게 전화로 부탁을 드렸다. 모두 흔쾌히 답해 주셨다. 감사했다. 접수대에는 익원공파 만길 총무님, 안렴사공파 성회 전 대종회 부회장님, 제학공파 명렬대부님, 군사공파 태영아저씨께 부탁을 드렸고, 안내에는 용주(안)조카님, 상석(제)대부님, 은회(익)대부님께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행사 전 사진 촬영은 윤만(문)대부님께, 비디오 촬영은 충숙공 김시약장군 기념사업회의 이춘우회장님께 의뢰하여 같은 사무실에 있는 전문 촬영기사에게 부탁을 드렸다.
행사 당일,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 하늘을 보았다. 요즘 연일 장마비가 퍼 붓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의 날씨는 다소 덥기는 했으나 더없이 좋았다. 구름이 적당히 햇빛도 가려 주고 있었다. 하늘의 도우심이리라.
아침 8시 40분, 행사장 인근의 이촌역에 도착하여 역무원에게 허락을 받아 지하철 내부 이곳저곳에 행사장 안내 방향표시판을 붙였다. 국립박물관으로 가는 길목과 박물관 이곳저곳에도 붙였다. 행사장 현장에는 이미 행사장 준비 설치팀들이 도착하여 무대의 후레임을 설치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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