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라운 문중이 있어 여기에 소개 드립니다.
페이지 정보
김정중 작성일06-08-21 09:19 조회1,553회 댓글1건본문
2006년 여름 무더위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 8월말
매년 시행되는 안동김씨 여름캠프를 금년도 변함없이 참석 하였다
저는 내자와 금년 rotc훈련중인 막내녀석과 함께
새벽을 도와 대구를 출발하여 여러 행사에 참석 하였다
이젠 매너리즘에 빠져 버릴듯도 한
긴 시간의 안사연(안동김씨 사이버 학술 연구회) 활동이라
그저 무덤덤하게 큰 기대감도 상실된 채 참가한 것도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 시간과 프로그램을 소화 하던 중
느지막히 빈둥거림의 달콤함과 휴일의 아침 느긋한 캠프를 즐기려는 순간
아침 일찍부터 모든 일행이 부산히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제 곧 서둘러 문산 역전의 어떤 웨딩홀로 가야 한다며......
**
그동안 많은 혈족 모임 문중모임에 참가한 경험도 있는터라
기대감 없이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만 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시도석의 즐비한 손님들의 북적거림. 그리고 고전적인 복장의 무희들.국악인들.
북한복색의 무희들 .
그러고 보니
개성 송악산이 바로 보이는 북한 접경지역이구나 하는 감정을 느낄 겨를도 없이
온 식장을 가득 메운 손님들.. 이들이 정녕 모두 안동김가 내지 그 가족들이란 말인가 많기도 하여라
이곳에서 25년전 3년간 군생활을 하면서도 우리 이만큼 많은 일가분 들이 계심도 몰랐구나......
**
바로 오늘이 안동김씨 군사공파 칠정문중 장학금 수여식을 하는 날 이었다
장학금을 전 가구 학생들에게 베푸는 일도 전국 어디서도 전무 후무한 일이요.
더욱 놀라운 것은 65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연금혜택을 드린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한 합의와 검토로 주도 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였다.
얼마전 칠정문중에서 안사연에 거액의 홛동비를 지원 하신 일을 상기해 보며
황폐해 가는 정신세계를 살찌우는 일에 모두 감탄 하였으며
오늘은 장학과 연금사업까지 그리고 온 종인의 잔치 한마당을 베푸시니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한 저로서는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600년 세거해온 전통적인 사촌 마을에서 출생한 저로서는
전향적인 칠정문중 운영을 하시는 어른들께
그리고 칠정문중 모든 종인들께 한없는 부러움과 찬사 외에는 다른 말이 필요 없다고 느꼈다. 끝
댓글목록
김중묵님의 댓글
![]() |
김중묵 |
---|---|
작성일 |
아직 부끄러울 뿐입니다.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