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종묘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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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02-05-11 18:23 조회1,599회 댓글0건본문
창엽문=
종묘의 정문인 창엽문은 궁궐의 정문과는 달리 구조 형태가 매우 간결하고 단아하다. 가까이 경복궁의 광화문을 떠올려 보면 그 차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광화문은 다섯 가지 색을 사용하였으며 층수도 2층이어서 화려하고 웅장한 인상을 준다. 이에 비해 종묘의 창엽문은 적색과 녹색의 두 가지 색을 사용하였고 1층이어서 모습 자체가 단순하고 절제되어 보인다. 정문 안 서쪽으로는 본래 종묘를 지키는 수복방이 있었다.
신향로(神香路), 어로(御路), 세자로(世子路) 종묘 정문에서부터 거칠고 널찍한 박석을 사용해 종묘 깊숙이 세 갈래의 길을 하나로 깔았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길이 좌우의 길보다 조금 높음을 알 수 있다. 가운데 높은 길은 신향로(神香路)이고, 동측의 것은 어로(御路), 서측의 것은 세자로(世子路)이다. 이는 궁궐의 삼도와 형태상 유사하나 의미와 기능이 다른 것이다. 신향로는 정전 신문을 통해 묘정 월대에 난 신로에 이어지고, 어로와 세자로는 어숙실 일곽에 닿는다. 종묘로 향하는 길은 조상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거친 박석을 조심스럽게 밟아가며 조상께 향하는 마음을 다잡았던 것이다.
▣ 김재원 -
▣ 김윤만 -
▣ 김태서 -
▣ 김창우 -
▣ 중 - 설 구경 감사힙니다
▣ 김재익 -
▣ 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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