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입구. 내물치(內勿淄)라 불린 곳. 새롭게 단장해 설악해맞이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포 외옹치바다가 숨어있는 바다라면, 이곳 설악해맞이공원의 바다는 열린 바다. 7번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의 요지. 쉽게 일출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소개
주변에는 탁트인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잘 단장된 조각공원이 인상적. 해송사이로 비쳐지는 일출이 아름답다. 다만 높은 지대가 아니라 해안절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높은 곳에서 일출을 보려면 해맞이공원 맞은편 내물치 마을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은 민박촌인데, 일부 민박집은 방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설악산에서 가까워 설악산 주변에 숙박을 정했다면 이곳이 일출보기에 설악산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다.
예전에는 바닷가에 잔디밭만 조성되었으나 이제는 이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국내 작가의 조각품 30여점이 운치를 더해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90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인근 고성군에서 열린 것으로 기념해 세운 잼버리기념탑이 위치한 곳이 '희망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단장되었다.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물결이 합쳐 그 빛이 설악해맞이공원에 모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비젼과 희망을 주는 광장이라는 뜻.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공연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어디든지 쉽게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설악권 여행 중 잠시 쉬었다 가기에는 안성마춤. 설악해맞이공원 안내 표지석 뒷면에는 황금찬 시인의 <설악의 아침> 시가 적혀 한번쯤 읽어 볼만하다.
방파제가 있어 바다로 나가서 주위 풍광을 즐길 수도 있다. (사실 방파제가 없을 때가 더욱 운치 있었다.)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는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다 떠나면서 '물에 잠긴 마을'이라하여 '물치'라 불렀다고 한다. 이 해맞이공원의 바닷가는 다른 곳과 좀 특이한 점을 주목. 동해안 바닷가는 대부분 해안절벽이 아니면 모래사장인데, 이곳만큼은 바닷가는 자갈과 돌로 이뤄졌다.
교통 및 주차장
대중교통 : 서울에서 한계령을 넘어 속초로 오는 직행을 타면 이곳에서 하차 가능. 강릉에서 속초로 오는 직행버스도 하차. 서울에서 오는 고속버스로는 양양이나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후 시내버스로 이동(10분-20분). 서울과 춘천, 오색, 양양, 포항,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다.
자가운전 : 7번국도변, 속초와 양양 경계지점이라 찾기가 쉽다. 강릉에서 7번국도를 타고 양양, 낙산, 물치항을 지나면 다리를 지나 오른편.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진입할 경우, 7번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직진해 대포항을 지나면 나옴.
설악산 연계 : 대중교통으로 25분, 자가운전으로 20분이면 충분히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 가능. 설악산 관광을 즐길 사람들이 들렀다 가기에 좋다.
주차장(유료) : 최초 30분 600원, 이후 10분마다 300원씩 추가 (요금 안내 속초시설관리공단 033-639-2547)
여름, 가을 이벤트 : 2000년부터 매년 7월~10월까지 격주 토요일 저녁마다(8월은 일요일 공연실시) 이 곳 해맞이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야외공연이 마련되고 있다. 공연문의 033-632-1231(속초문화원) ☞ 2001년 공연 일정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