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담 김시양 연구(석사학위 논문)-본론 (43-하담시의 문학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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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7-01-05 15:43 조회1,577회 댓글0건본문
다음은 荷潭에 대한 評을 살펴보자.
先哲의 말에
“눈에 통달한 것을 明이라 하고
귀가 통달한 것을 聰이라 하고
마음이 통달한 것을 智라 하고
知가 통달한 것을 德이라 하니,
이 네 가지를 가지고 古今에 통하고 人才라 칭하는 사람은 참으로
그 전체 중에 열의 하나도 얻기가 어렵네.
荷潭 김공이여!
四徹이 그 성품 속에 모두 구비되어 있도다.
불룩한 큰 배에 새겨진 만 권의 책이여!.....<중략>
忠誠으로 가득함과 마음의 공정함으로
바탕에 부끄러움이 없음을 볼 수 있으리니1)
荷潭은 四徹에 통달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의 곧은 절개와 義는 光海君의 贖金令과 또 鐘城에서 얻은 女人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軍에 入隊시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의 곧은 性品을 알 수 있는 일화가 『大東奇聞』에 전한다.
金時讓이 鐘城으로 귀양 갔다가 북쪽 기생을 가까이 했더니 풀려 돌아올 때 데리고 와서 아들을 낳아 정당한 軍隊에 소속시키고 해마다 신포를 바치게 하자 사람들이 말하기를, “재상의 아들은 법에 軍隊에 나가는 것이 아닌데 스스로 신포를 바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자 “북쪽 기생이 본토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國法이다. 내가 法을 어기고 데려다가 또 자식까지 낳았기에 마음으로 항상 불안히 여겨왔으니 軍籍에 소속시키고 신포를 바치는 것은 내 罪를 면하기 위한 것이다.” 하니 듣는 자들이 탄복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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