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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무량수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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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작성일02-05-14 19:40 조회1,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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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無量壽殿, 국보 제18호)



 ○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건물 가운데 두번째로 오래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최고(最古)의 유구이지만 건물 규모 구조 방식, 법식의 완성도 라는 측면에서는 이 집에 비하여 다소 떨어진다. 그러므로 무량수전은 고대 불전 형식과 구조를 연구 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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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무량수전 단면도



「원융국사비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7년(1016) 원융 국사가 무량수전을 중창하였다고 한다. 1916년 실시된 해체 공사 때 발견된 서북쪽 귀공포의 묵서(墨書)에는 공민왕 7년(1358) 왜구에 의하여 건물이 불타서 우왕 2년(1376)에 원응 국사가 중수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건축 양식이 고려 후기 건물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원래 건물은 이보다 약 100년 정도 앞선 13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광해군 3년(1611)에 서까래를 갈고 단청을 하였고 1969년에는 번와 보수하였다. 무량수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인데 평면의 경우 건물 내부와 고주 사이에 형성된 내진(內陣) 사방에 한 칸의 외진(外陣)을 두른 형식을 취했다. 기둥 사이의 주칸 거리가 크고 기둥 높이도 높아 건물이 당당하고 안정감 있게 지어졌다. 지붕은 팔작 형식인데 지붕의 물매는 후대 건물에 비하여 완만하다. 예로부터 건물의 구조는 담녀에 위치한 도리의 수를 셈하여 말하는데 이 집은 소위 9량집으로 외목을 제외한 도리가 9개나 되는 큰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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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은 고려시대의 법식(法式)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 주지만 그 가운데 가장 유의하여 볼 부분은 평면의 안허리곡(曲), 기둥의 안쏠림과 귀솟음, 배흘림, 항아리형 보 등의 의장 수법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착시(錯視)에 의한 왜곡 현상을 막는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하여 고안된 고도의 기법들이다.



○ 기둥의 배흘림 역시 기둥 머리가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인데 무량수전의 기둥은 강릉 객사문 다음으로 배훌림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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