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김득신)선조님이 만번 이상 읽으신 책 목록 3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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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7-03-08 10:17 조회1,810회 댓글1건본문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 <고문36수독수기(古文三十六首讀數記)〉
자신이 즐겨 읽은 36편 옛 글의 읽은 횟수를 작품별로 꼼꼼히 기록한 글이다.
한유(韓愈)의 〈획린해(獲麟解)〉·〈사설(師說)〉·〈송고한상인서(送高閑上人序)〉·〈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송궁문(送窮文)〉·〈연희정기(燕喜亭記)〉·〈지등주북기상양양우상공서(至鄧州北寄上襄陽于相公書)〉·〈응과목시여인서(應科目時與人書)〉·〈송구책서(送區冊序)〉·〈장군묘갈명(張君墓碣銘)〉·〈마설(馬說)〉·〈후자왕승복전(朽者王承福傳)〉은 1만 3천번씩 읽었고, 〈악어문( 魚文)〉은 1만 4천번 읽었다. 〈정상서서(鄭尙書序)〉·〈송동소남서(送董邵南序)〉는 1만 3천번 읽었고, 〈십구일부상서(十九日復上書)〉도 1만 3천번을 읽었다. 〈상병부이시랑서(上兵部李侍郞書)〉·〈송료도사서(送廖道士序)〉는 1만 2천번을 읽었고, 〈용설(龍說)〉은 2만번을 읽었다. 〈백이전(伯夷傳)〉은 1억 1만 1천번을 읽었고, 〈노자전(老子傳)〉은 2만번, 〈분왕(分王)〉도 2만번을 읽었다. 〈벽력금(霹靂琴)〉은 2만번, 〈제책(齊策)〉은 1만 6천번, 〈능허대기(凌虛臺記)〉는 2만 5백번을 읽었다. 〈귀신장(鬼神章)〉은 1만 8천번, 〈의금장(衣錦章)〉은 2만번, 〈보망장(補亡章)〉도 2만번, 〈목가산기(木假山記)〉는 2만번, 〈제구양문(祭歐陽文)〉은 1만 8천번을 읽었다. 〈설존의송원수재(薛存義送元秀才)〉와 〈주책(周策)〉은 1만 5천번, 〈중용서(中庸序)〉는 2만번, 〈백리해장(百里奚章)〉은 1만 5천번을 읽었다. 갑술년(1634)부터 경술년(1670)까지 읽은 횟수다. 그러나 그 사이에 《장자》와 《사기》, 《대학》과 《중용》은 많이 읽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읽은 횟수가 만 번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글에는 싣지 않는다. 만약 뒤의 자손이 내 〈독수기(讀數記)〉를 보게 되면, 내가 독서에 게으르지 않았음을 알 것이다. 경술년 늦여름, 백곡 늙은이는 괴산 취묵당(醉默堂)에서 쓰노라.
본 홈 사진을 판독한 독수기는 다음과 같다. (*위의 자료와 다른 것도 있는데 본 홈 사진은 백곡집 필사본인데 친필본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독수21문(친필-안김홈 사진에서 찾아 옮김)
佰夷(傳), 送區冊(序)-1억1만1천번
衣錦(章)-3만1천5백
老子(傳)-2만5천번
凌虛(臺記), 霹靂(琴),鬼神(章), 補亡(章) -2만2천번
(祭)歐陽(文),(中)庸序-2만5백
燕喜(亭記),-2만4백
周策,分王 -2만3백
果能-2민2백
(送)薛存義(序),送秀才(序), 木假山(記,),百里奚(章),庸首章, 齊策?-2만2백
馬蹄-1만번( 馬說?)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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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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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백곡 독수기 정리에 감사합니다.
본 홈 <독수기>가 실려 있는 <柏谷集 十>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독수기는 책의 맨 뒤에 낱장으로 본문의 글씨와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상기 인용문처럼 전 후의 사정과 해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상기의 것은 원전의 독수기 내용이고, 제것은 아마도 필사본인 것 같습니다. 본문의 서체와도 다른 것으로 보아 아마도 후대에 어떤 자료를 보고 첨기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