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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포가 있어 자고(子固)에게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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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8:08 조회1,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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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집 제 10 권   
 
 
 시류(詩類)
 
 
회포가 있어 자고(子固)에게 부치다.
 

세상일로 분주하는데 세월은 유유하여 / 世事驅馳歲月悠
연꽃이 다 시들어 정원 가득 가을이로세 / 芙蓉零落滿園秋
누가 못 안의 물고기의 즐검이야 알랴만 / 誰知池上魚之樂
꽃 앞에서 나비를 시름하게는 말아야지 / 莫使花前蝶也愁


[주D-001]누가 …… 알랴만 : 장자(莊子)가 그의 친구 혜자(惠子)와 함께 호수(濠水)의 다리 위에서 노닐 때, 장자가 말하기를, “피라미가 나와서 조용히 노니, 이것이 물고기의 즐거움일세.” 하자, 혜자가 말하기를,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의 즐거움을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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