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음관을 가리키는 말_<이덕일 사랑>에서

페이지 정보

김윤식 작성일07-03-26 10:28 조회1,550회 댓글1건

본문

[이덕일 사랑] 반수생 / 2007.03.25

고려와 조선시대 때 벼슬에 나아가는 길은 과거(科擧)·천거·음서(蔭敍)의 셋이었다. 문벌귀족 사회였던 고려에서는 선조 덕분에 출사하는 음서 출신도 고위직에 다수 진출했으나 조선은 문과 출신들이 득세했다. 음관(蔭官)을 남행(南行)이라고도 하는데, 고려 때 문반은 동쪽, 무반은 서쪽에 서는 반면 음관은 남쪽에 섰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익(李瀷)은 “성호사설” ‘남행(南行)조’에서 ‘행자(行字)는 아마도 반항(班行)의 항자인데 속음(俗音)에 잘못 읽는 듯하다’며 남항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선 선조(宣祖) 때부터 음관도 선망의 대상이던 사헌부·사간원의 간관(諫官)이 되기 시작했고, 높은 음관(蔭官)을 웅남행(雄南行)이라고 부르면서 음관들의 가계를 적은 “음관세보(蔭官世譜)”같은 음보(蔭譜)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과거 출신들에 비할 수는 없었다. - 하략 -

-- 각종 읍지나 선생안에서 성명 밑에 ‘文’, ‘武’ 외에 ‘南’이라 적은 사례가 많은데, 이것이 음서 출신자를 가리키는 말을 알게 됐습니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음보 출신자-"南". 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