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앙(金子昻) 김수(金睟) 관련시 - 퇴계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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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7-09-30 09:57 조회1,431회 댓글1건본문
「奉次金子昻睟, 和余天淵臺韻」
「삼가 김수가 내가 지은 천연대시의 각운자에 화답한 시의 각운자를 써서 짓다」
每上江臺獨喟然 / 강가의 높은 곳 오를 때마다 홀로 “아아!” 탄식하였는데,
如今君亦詠天淵 / 지금 그대 또한 천연을 읊조리네.
沂公妙處淳公發 / 기공의 오묘한 곳 백순이 폈으니,
千載誰能續舊編 / 천년이라 뉘라서 옛 글 이을 수 있겠는가?
子思鳶飛魚躍之旨, 明道以爲與必有事焉而勿正之意同, 知此然後知天淵之妙
자사의 “연비어약”의 뜻을 명도는 “반드시 일이 있어야 그렇게 하라고 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고 생각 하였다. 이것을 알게 된 뒤라야 천연의 묘미를 알게 된다.
1) 김자앙(金子昻): 김수(金睟1547~1615)의 자, 본관은 안동이며, 호는 몽촌(夢村)으로 서울에서 살았다. 선조6년(1573)에 문과에 급제하여 검열(檢閱)이 되었으며, 교리(校理),승지,평안도.경상우도 관찰사,한성판윤,호조판서등을 거쳐 영중추부사까지 올랐다.
문집으로「몽촌집」이 있고 시호는 소의(昭懿)이다.
2) 기공(沂公):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 공급(孔伋BC483~BC402)을 말함.
송 휘종(徽宗) 숭녕(崇寧) 원년(1102) 기수후(沂水侯)에 봉해졌으며 원 문종(文宗) 지순(至順) 원년(1330)에는 다시 기국술성공(沂國述聖公)에 봉하여졌으므로 이렇게 부름.
「次子昻精舍曉起聞雞有感韻」
「김수의 정사에서 새벽에 일어나 닭우는 소리를 듣고 느낌이 있어라는 시의 각운자를 써서 짓다」
雞鳴喔喔警人聞 / 닭 꼬끼오 울어대어 사람들에게 경계들려 주는데,
舜蹠孶孶事劇雲 / 순임금과 도척 부지런히 하는 일 매우 많았다네.
悟歎獨吟山月下 / 잠 깨어 탄식하며 홀로 산의 달 아래서 읊조리니,
知君善利不迷分 / 그대 선과 의의 분간 미혹되지 않음 알겠네.
1) 계명악악(雞鳴喔喔): “악악”은 닭이 우는 소리를 형용하는 의성어.
2) 순척자자(舜蹠孶孶): 「맹자· 마음을 다함[盡心]상」“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순인금의 무리이다. 닭이 울면 일어나 부지런히 이록을 챙기는 일을 한 사람들은 도척의 무리이다. 순임금과 도척의 차이를 알고자 한다면 다름이 아니라 이익과 선의 사이에 있는 것이다.
출전: 퇴계학보 제 118 집
이황 [李滉, 1501~1570]
조선 중기의 학자·문신. 경상북도 예안(禮安) 출생.
본관 진성(眞城). 초명 서홍(瑞鴻). 자 경호(景浩). 초자 계호(季浩). 호 퇴계(退溪)·도옹(陶翁)·퇴도(退陶)·청량산인(淸凉山人). 시호 문순(文純).
이기호발설이 사상의 핵심이다. 그의 학풍은 뒤에 그의 문하생인 유성룡(柳成龍)·김성일(金誠一)·정구(鄭逑) 등에게 계승되어 영남학파(嶺南學派)를 이루었고, 이이(李珥)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기호학파(畿湖學派)와 대립, 동서 당쟁은 이 두 학파의 대립과도 관련되었으며 그의 학설은 임진왜란 후 일본에 소개되어 그곳 유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도산서원을 설립, 후진양성과 학문연구에 힘썼다.
저서에《퇴계전서(退溪全書):修正天命圖說·聖學十圖·自省錄·朱書記疑·心經釋疑·宋季之明理學通錄·古鏡重磨方·朱子書節要·理學通錄·啓蒙傳疑·經書釋義·喪禮問答·戊辰封事·退溪書節要·四七續編》이 있고 작품으로는 시조에《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글씨에《퇴계필적(退溪筆迹)》이 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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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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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감사합니다. 홈 <김수>란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