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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빈김씨의 따님 숙안옹주, 사위 회천위 황유 묘역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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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7-11-13 13:59 조회2,0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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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빈김씨의 따님 숙안옹주 묘를 찾아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산70

  퇴촌면 도수리 산70번지. 순흥안씨 재실(모선재) 뒷 산에 회덕황씨 선영이 있고, 이곳에 조선 제3대 임금 태종과 명빈김씨 사이의 따님 숙안옹주(아래)와 사위 회천위 황유(위)의 묘가 있습니다. 그런데 숙안옹주의 묘갈을 자세히 살펴보면 ‘숙안공주’라 표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덕황씨 선영을 답사할 때 또 한가지 숙제를 얻어 왔는데 순흥안씨 재실 앞에 있는 통훈대부 행군기시 부정 순흥안공의 배위도 숙인 안동김씨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 분은 또 어느 문중의 할머니인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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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안옹주(淑安翁主) 묘>

- 숙안옹주 졸기 -

  숙안옹주( ? ~ 1464)가 졸하였다. 태종의 딸로서 회천군 황유에게 하가(下嫁)하였었다.

《출전 : 조선왕조실록 세조 33권, 10년(1464) 5월 12일 갑자 3번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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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黃裕) 묘>

- 봉헌대부(奉憲大夫) 황유(黃裕)의 졸기(卒記) -

  봉헌대부 황유가 졸하였다. 황유의 자는 맹용(孟容)이요, 황자후(黃子厚)의 아들이었다. 나이 12세에 태종 후궁(명빈김씨로 추정)의 딸 숙안옹주(淑安翁主)와 결혼하여 회천군(懷川君)에 봉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 30이었다. 치조(致弔)·치부(致賻)·치전(致奠)하고, 시호를 양도(良悼)라 하였는데, 온화하고 양순하고 낙을 좋아하는 것을 양(良)이라하고, 중년에 일찍 죽은 것을 도(悼)라 한다. 네 아들을 낳았는데 모두 어렸다. 관가에서 장사를 치르게 하였다.

《출전 : 조선왕조실록 문종 2권, 즉위년(1450) 6월 25일 정유 3번째 기사》


☞ 황유(1421~1450)는 회덕황씨로 사은사로 북경에 다녀왔다. 아버지 황자후는 충청도관찰사를 지냈다.

☞ 명빈김씨는 조선 제3대 태종의 후궁으로 판돈령부사 안정공 김구덕(金九德)의 딸이다. 처음에 숙공궁주(淑恭宮主)에 봉해졌다가 태종 11년(1411) 11월에 명빈으로 개봉(改封)되었다. 명빈김씨의 친정할머니[할아버지 김묘, 할머니 여흥민씨(민사평의 따님)]는 태종의 정비인 원경왕후의 아버지 민제와 사촌간으로 아버지(김구덕)와 원경왕후는 외6촌간, 원경왕후와 명빈은 7촌이 되는 인연이다. 두산백과사전에는 명빈이 세종의 후궁, 김오문(김구덕의 子)의 딸이라는 기록이 있어 이를 인용한 자료가 아직도 여러 곳에 남아 있는 실정인데 김오문의 따님은 문종의 세자빈 김씨이다. 묘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 14 사적 제36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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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관리자
작성일

  가까운 퇴촌에 있는 명민의 따님, 숙안옹주와 부군인 황유의 묘 답사기를 사진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방방곡곡 정성으로 잘 찾다니시는지---
숙안옹주와 황유의 묘는 모두 조선초의 전형적인 묘인 사각묘입니다. 후면은 붙였구요
감사합니다. 안정공란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