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목왕리 익원공 묘역 답사

페이지 정보

김발용 작성일07-12-26 22:05 조회1,887회 댓글7건

본문

 

어제 (12월 25일) 문영공종회 용주 총무님과 함께 익원공 할아버님 묘소를 다녀왔습니다.


문영공 종회에서는 그간의 숙원사업이던 문영공 선조님의 묘역 정화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묘소의 규모도 크게 하고 한문으로 되어있던 묘비도 일반인들 자주 왕래하는 장소임을 고려하여 국한문 혼용으로 새로 준비한다합니다. 선조님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것이 후손들의 책무라 생각할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용주총무께서는 조선초기의 묘소형태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익원공 묘소를 찾아 참고 자료로 삼고자 했습니다.

어제의 목왕리 익원공 묘소 답사 사진입니다.

ikwon001.jpg
▲ 신도비각

ikwon002.jpg

 ikwon003.jpg
▲ 비각 안의 신도비

    신도비       총고        2,807      1,679        2,745
      관석        1,080         775          550
      비신          667          354       1,845
      대석        1,060         750          350                                   (단위 mm)

ikwon004.jpg
입구에 문화유적 안내 표시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표시가 없어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ikwon005.jpg
▲ 낙포재

ikwon006.jpg
 ▲ 낙포재 원경

ikwon007.jpg
 ▲  묘소 전경

ikwon031.jpg 

ikwon032.jpg

ikwon008.jpg

ikwon009.jpg
▲ 좌 문인석

ikwon010.jpg

ikwon011.jpg
▲ 우 문인석

ikwon014.jpg
▲ 향로석과 제주받침대(?)

ikwon015.jpg
 ▲ 상석

ikwon016.jpg
▲ 상석의 뒤쪽은 혼유석과 맞다아 있으며 앞쪽에 두 개의 북석이 바치고 있습니다.

ikwon017.jpg
 ▲  북석의 무늬는 우리에게 친근한 문고리 문양입니다.

 

ikwon018.jpg
 ▲ 소박한 장명등이 정겹습니다. 조선 전기에 조성 된 묘에서 볼 수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ikwon019.jpg
▲ 장명등의 옆 면은 화창이 없이 막혀있습니다.

묘   표

       총고     2,223       1,349       2,120
       관석        860         565          420
       비신        488         254       1,480
       대석        875         530          220(뒷면 매몰)

장명등

                     470         470        1,090    

문인석

   440   330    1,500

    410     310     1,420

향로석

                     275         245           200

혼유석

                     590         280             55(매몰)

상   석

                   1,220        820           350

술받침대

                      290           252              180                                                   (단위 mm)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익원공 할아버님 묘소는 6각입니다. 4각이던 고려시대의 봉분 양식에서 원형으로 바뀌어 가는 중간단계의 무덤 양식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론해 봅니다.

정면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촬영하였습니다.

ikwon020.jpg
▲ 익원공 묘소 전면의 호석. 3단의 호석이 웅장해 보입니다. 맨 위의 호석은 한 개가 2미터가 넘습니다.

ikwon021.jpg

ikwon022.jpg
▲ 뒤쪽으로 가며 호석의 밑단이 묻히기 시작합니다.

ikwon023.jpg
▲ 맨 뒤쪽의 호석은 밑단이 완전히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ikwon024.jpg

ikwon025.jpg

ikwon026.jpg
▲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ikwon027.jpg
▲ 맨 위쪽의 호석에서 봉분의 가장 높은 곳이 약 55센티미터입니다.

ikwon038.jpg

ikwon039.jpg
▲ 3단의 호석은 아래쪽에 위쪽으로 가며 폭이 줄어듭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다리 꼴입니다. 옛 분들의 지혜를 옅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 또 바같쪽으로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석은 6면의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맨아래  폭 272 센티미터
중   간  폭 268 센티미터
맨   위  폭 265 센티미터

몇 센티의 작은 차이가 이렇게 안정감을 가져오게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ikwon028.jpg
▲ 산신석

ikwon029.jpg
▲ 묘소 후경

ikwon030.jpg
 ▲ 익원공 묘소에서 바라본 신효창 묘소

ikwon033.jpg
 ▲ 상계와 중계를 대석으로 구분하였습니다.

ikwon034.jpg
▲ 중계와 하계는 축대를 쌓아서 구분하였는데 조성당시에 구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안보이던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을 하계쪽으로 내려서 세웠으면 더 좋지 않았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ikwon012.jpg
▲ 안내판

ikwon013.jpg
▲ 안내판 내용입니다.

ikwon035.jpg
▲ 측면 축대

ikwon036.jpg

ikwon037.jpg
 ▲ 신효창 묘에서 바라본 익원공 묘소.

ikwon040.jpg
▲ 열심히 기록중인 용주 문영공종회 총무.

ikwon041.jpg

ikwon042.jpg
 ▲ 묘소 후경. 이곳이 풍수학적으로 혈이 모인다는 잉이 아닌지....

ikwon043.jpg

ikwon044.jpg

ikwon045.jpg

 

작성하다보니 답사기도 아니고 학술조사도 아닌 죽도 밥도 아닌 꼴이 되었습니다.

잘못 기록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500년 한 세상을 세우신 익원공 선조님을 뵙는 듯 합니다.
2002년 어느날 안개 속을 더듬어 오르던 목왕리 익원공 묘역!
꿈 속을 거니는 듯 아른아른...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청명하고 따스한 느낌이 와 닿는 사진과 해설 너무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문영공 묘역 정비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다시 살펴 본 익원공 묘소, 훨씬 깊은 관찰력으로 살필 수 있도록 촬영하시고 수치를 재어 오시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두 분의 노고가 문영공 선조님 묘역 정비에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잘 읽고 보았습니다.

김상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상석
작성일

  두 분께서 무거운 행보를 하셨군요,익원공 할아버님의 음택은 사진으로 뵈도 언제나 신령스런 느낌이 듭니다.추운 날씨에 문영공 할아버님의 묘역정비에 앞서 찬찬히 살피시는 용주 총무님과 묘역의 실측과 사진을 담은 후기를 올려주신 발용님의 노고가 종사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김좌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좌회
작성일

  존경하는 용주님 발용님.  제가 소주  한잔 올려야 겠습니다. 빈틈없이 조사한 사진자료 잘 보았습니다.

김용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주
작성일

  발용대부 사진으로 보니 더욱 조아보입니다.고생하셨읍니다.

김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우
작성일

  두분이 또한번 고생하셨군요, 언제나 믿음직한 모습으로 고생들 많았구요, 님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