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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제학공파 비안공(휘仁甲)문중회 여름 수련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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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8-07-30 16:11 조회1,98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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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공파 비안공(휘 仁甲)문중회 여름 수련회 후기    글-상석, 사진-항용

일 시- 2008년 7월 26일(토) - 27일(일)--양일간

장 소-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 <하담산방>

내 용- 1일차:보학, 예절교육(공수법, 절), 제례절차, 홀기, 독축 실전.

         2일차:김기응 고택 방문, 세덕사 참배, 충주 하담리 답사.

참석자(존칭생략)

상천(제학공파 회장) 내외분, 영회(비안공 문중회장) 내외분과 태현[자], 두 따님, 준용[손]가족,

태호, 규동 내외분, 태진 내외분, 항용(이상 부회장), 규성(감사) 내외분, 규순, 규복 내외분, 대용 母, 태갑(부총무), 태선, 국진, 성수(문숙공손, 괴산 능촌 거주), 상석(슬빈, 선응)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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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토요일), 오후가 되자 산마루에서 피어 오르던 옅은 안개가 서서히 흩어져 행사를 앞두고 불안했던 마음을 사라지게 했고 이내 신비로운 비경이 푸르른 모습으로 나타나며 눈 앞을 시원하게 해준다.

<하담산방>에 도착하여 인원점검을 하고 오후 5시 정각부터 상석 총무의 사회로 최근 비안공 문중의 <경과보고>와 함께 <참가자 인사>의 시간을 갖고 <보학>과 <예절교육>을 실시하였다.

-비안공 문중회 최근년도 경과보고

1992년-문중회를 발기하여 창립총회를 갖고 첫 시제를 봉행하다.

2001년-충익공 유고 <하담 김시양 문집>을 발간하다.

2005년-영상공(휘錫),비안공(휘仁甲),양덕공(휘時說),안주공(휘繁)묘비보수,건립,사초를 하다.

2006년-충익공(휘時讓),합천공(휘縠),판서공(휘徽),도사공(휘秋萬),밀양공(휘鳳至) 묘비 건립.

2008년-<하담 김시양 신도비>가 도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되어 능촌에서 <기념행사>를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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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산방

 

-보학 연수는 성씨관련 용어해설과 관직 및 품계에 대한 개괄적 설명, 각종 호칭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직계 선조님에 대하여 차근차근 다시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예절교육은, 공수법과 남녀의 큰절에 대하여 이론을 겸한 실전으로 운영하였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어, 제복을 갖추어 절에 관한 복습을 한 후 항용 부회장님의 진행으로 묘소참배 및 고유제 절차, 홀기, 진설 등 전반적인 <각종 제례절차 연수>를 마치고 <세덕사 시제 축문>을 교재로 참가자 모두 함께 어울려 <독축 연수>를 하였는데, 여러 번 반복학습을 하고 나니 모두가 독축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유-우----세에-차-아'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가 되어 쌍곡의 밤하늘을 찔렀다. 늘 세상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 막상 닥치고 보니 지난 해 시제 때부터 준비하고 기획해 온 이번, 비안공문중회의 여름연수는 구성원들 스스로 만족해하는 연수가 되기에 충분했다.

 연수를 마치고 깊어 가는 한 여름 밤, 심산유곡에서 일가 분들과 늦은 저녁을 함께 한다. 담소가 이어지는 고요한 밤하늘에 저녁상을 물리고 불을 끄니 밤 별들이 내려와 모기떼를 몰아간다.

 눈을 감고 자리에 누우니 물밑에서 잔돌들이 지각을 타고 구르다가 깨지는 소리까지 또렷하다. 아까 보았던 쌍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리고 푸른물은 우르릉쾅쾅 흐르다가 때론 소(沼)에서 잠시 멈추기도 하고 다시 계곡을 박차고 치솟아 용트림을 하며 대지의 열기를 식히다 잦아들었다. 밤새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를 쓰다가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다.

 27일(일요일), 날이 밝아 둥근 해가 머리 위에서 뙤약볕을 쪼아 대 아침부터 그늘을 찾다가 트럭 한 대에 몸을 싣고 쌍벽과 쌍곡폭포를 구경하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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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 앞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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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산방 주인 규성님(좌), 태호부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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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산방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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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성님의 처 외삼촌이신 이규설선생님(경주인)이 컴퓨터를 다루시는 모습. 한국 정보 문화 진흥원 IT 봉사단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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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편의 여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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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오신 내자님들,  산방 뒤편의 데크. 아래는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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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방 내부. 태선님이 혼자 공부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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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산방 아래 계곡에서 놀고 있는 슬빈과 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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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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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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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벽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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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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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벽에서 규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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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벽에서 상석(좌)과 영회회장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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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슬빈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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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천 제학공파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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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회 비안공문중회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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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호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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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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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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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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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벽에서 내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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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곡폭포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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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곡폭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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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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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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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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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곡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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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곡 폭포 나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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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교 아래서 물탕치는 선응과 슬빈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성산(城山)의 김기응(金璣應) 고가를 찾았다. 김기응은, 제학공(휘益達)-----영상공(휘 錫)의 三子인 참봉공(휘友甲) 손으로 그 가옥은 중요 민속자료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김태석이 거주하고 있는데 농번기로 집은 비어있었고 사방이 고요하다. 조선 후기의 양반가옥에 서서 문중을 넘어 역사를 둘러보니 참으로 세월이 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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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산방에서의 일행 일동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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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응 고가 안내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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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응 고가 안채(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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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응 고가에서 일행 기념촬영

 

 

 다시 발길을 돌려 괴산읍으로 가 세덕사(世德祠-비안공 이하 선조님 신주 봉안)에 참배를 하고 충익공 선조님의 만년 거주지인 충주 하담을 찾아 길을 잡아 괴산을 떠난다.

 차를 나누어 타고 남한강을 에돌아 수려한 하담리 언덕에 홍씨문중에서 세운 정자인 모현정(慕賢亭)에 앉아 당시 여강을 지나 한양을 오가시던 선조님의 심경과 미처 피력하지 못하신 정치적 입장 등을 추론해 본다.

 주위를 더듬다가 활주로에서 이글거리며 불타오르는 거대한 화신을 보았다. 단양의 도담삼봉에서 정도전을 태우고 올라오던 거룻배가 옥순봉에서 퇴계 이황(단양군수)을 만나 청풍나루를 지나 하담선생을 찾아오는 길이라 했다. 용호(龍湖)가 어지러워 갈 수 없다고 했다.

 푹푹 찌는 어느 여름 날 찾아 온 선조님의 유허지엔 뱃길이 끊긴 지 오래고 북적거리던 주막거리도 모두 다 사라지고 없다. 댐들이 만들어지며 관아 자리도 상전벽해(桑田碧海)인데 오가는 이 없는 나루에서 누굴 붙들고 물어 말하리오!

 모현정을 내려와 홍씨문중 사당 앞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향후 사업으로 잘 보이는 길가에 <충익공 유허비각>을 건립하자는 의견도 모으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한동안 역사를 지켜보았을 고목을 뒤로하고 각각 말머리를 돌려 하담(荷潭)을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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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현정에서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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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현정에서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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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현정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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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 내의 모현정기 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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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담 강가. 좌측 아래의 터진 물길로 배가 마을로 들어 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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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현정에서 규동부회장님 내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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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더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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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동 부회장님과 항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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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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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이상 사당과 하강서원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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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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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이상 사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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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이상 사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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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강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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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기 기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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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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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비

 

 끝으로 <비안공 문중 여름 수련회>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침식을 위해 애써주신 규성 내외분과 규동 내외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해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 영 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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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철저한 교재 준비와 음식 장만등 여러 임원들의 노력과 봉사로 즐겁게 행사를 마치게 되어 종인 여러분 에게 감사 드립니다

t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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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훌륭한 기획으로 성공적인 수련회를 마치신 문중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홍이상 사당이 있다고 했는데 어디에 있나요?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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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홍이상 사당은 충북 충주시 금가면 하담리 남한강변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옆에는 홍이상의 호를 따서 후손들이 지은 모현정이 있었구요

김규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규동
작성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렬하게 외치시던 초대 대통령 말씀이 생각 납니다.
우리 비안공 문중 종친들도 똘똘 뭉쳐 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