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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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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2-06-27 16:22 조회1,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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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得臣의 문학과 생애 25





<괴산군 설화집, 1999, 괴산군 문화원>

▣ 김치 06 - 詩文도 잘 지은 김치 (1)





우리(=이 글을 지은 백곡 김득신) 아버지의 호는 南峰이시다. 젊어서부터 문장을 숭상하여 스스로 一家를 이루었는데 그 실력을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여기 몇 수를 소개하면 巡檢使로 세 번 海防에 가는 것을 보고



---봄이 되자 임금이 남쪽 도적을 염려하여

---갑자기 卿月이 먼 바다를 비쳤구나

---나라에 몸을 바쳐 세 번이나 순검이 되어

---천리 밖 국방을 살피려고 다락에 올랐네

---들판을 덮은 깃발 군사 훈련이 분명하고

---배에는 가득한 군악이 군의 사기 높이네

---이번에 가는 길은 남아의 뜻을 펼만하니

---멀리 간다고, 어찌 조금이나나 근심하랴

라 하였고,





또 병자호란 후에 두 번째로 중국 新安을 지나 가시다가 지은 시에,



---오랑캐 군대가 달리던 요동에 들어와 보니

---그 번화하던 거리가 너무나 쓸쓸해졌구나

---가련하구나, 기생 집 문 앞의 버드나무만이

---옛날처럼 봄바람에 흔들거리며 아양떠네

라 하였는데



澤堂 李植이 평하기를 "구슬프면서도 아름답게 지었다." 고 하였다. <終南叢誌종남총지>













<괴산군 설화집, 1999, 괴산군 문화원>

▣ 김치 07 - 詩文도 잘 지은 김치 (2)



우리 아버지가 乙巳년(=선조38, 1605) 꿈에 近體詩 한 수를 지었는데 오직,



---하늘이 옛 성을 덮어 지는 해를 머금었는데

---나오리는 외로운 따오기와 바람으로 나르네

만 생각이 났다.





그뒤 제주로 귀양을 가 曲城을 보니 바로 옛날 꿈에 본 풍경과 같았다니 타고난 운명이 아니겠는가? 드디어 꿈에서 지은 시를 넣어



---타향살이에 우연히 만나 술 한잔 나누고

---술 기운에 여윈 얼굴이 붉어지니 기뻐지누나

---하늘이 옛 성을 덮어 지는 해를 머금었는데

---나오리는 외로운 따오기와 바람으로 나르네

---신선이 보이지 않으니 나는 어디로 갈거나

---고향이 멀고 머니 안부편지 한 장 오지 않고

---지난 일 생각하니 모두가 타고난 운수이고

---그동안 귀양살이가 어찌 액운이라 하리오

라 짓고,





한 聯(연)을 더 짓기를



---온갖 일에 시달린 몸 머리털만 하얗게 희고

---십년에 세 번 쫓겨난 신세 마음은 굳건하네

하였는데



택당 이식이 보고 대단히 칭찬하였다. <終南叢誌종남총지>









▣ 김윤만 - 부전자전 아니겠습니까? 옛 관인에게 있어서 귀양살이는 늘상 따라다는던 일이었나 봅니다.

▣ 김영환 - 남봉 선조님 시 잘 감상했습니다.

▣ 김태서 - 시 감상을 잘 하였습니다.

▣ 김발용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익 -

▣ 김은회 - 감사합니다.

▣ 태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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