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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둔촌과 경지의詩 - 원운 목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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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영환 작성일02-07-19 21:26 조회2,0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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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과 척약재의 시는 목은(이색)께서 지으신 시의 운을 따서 지은 것입니다.



세분의 시를 함께 음미하면 더욱 감명깊습니다.





道美寺奇敬之 牧隱 李穡 도미사에서 경지에게





六友堂中君者居 (육우당중군자거)/ 육우당은 군자가 사시는곳



滿天淸興更無餘 (만천청흥갱무여 )/ 맑은흥취 하늘가득 남음이 없고



滂江佳處多苛絶 ( 방강가처다가절)/ 여강 가는곳 마다 절경 아닌곳 없으니



慾乞殘生對結盧 (욕걸잔생대결로)/ 남은여생 그대 옆에 집짓고 살고싶네





寄敬之 (기경지) / 경지(김구용)에게 부치다





江樓高處是君居 (강루고처시군거) / 강루(江樓)의 높다란 곳이 그대의 거처인데



隔岸相望十里餘 (격안상망십리여) / 언덕을 사이하고 마주보니 십리남짓 하구려



一棹往來應數數 (일도왕래응수삭) / 노를 저어 오고감이 빈번해야 할터이니



此間吾亦結芽廬 (차간오역결아려) / 이쯤에다 나도역시 초가한칸 지으려네









附次韻 척若齋金九容 (부차운 척약재 김구용) / 척약재 김구용의 차운





曾約黃驪共卜居 (증약황여공복거) / 황여(黃驪)에 함께살자 일찍이 언약 했건만



奔馳南北十年餘 (분치남북십년여) / 남북(南北)으로 쏘다니기 십년이 넘었구려



如今始遂平生志 (여금시송평생지) / 이제는 아마 평생의 뜻을 이뤘을거라 여겼더니



猶自江邊未構廬 (유자강변미구려) / 아직도 강가에다 집한채 못지었단 말인가







六友堂: 척약재께서 여주천녕현에 사시던 당호, 처음에는 사우당이라 칭하였으나

다시 육우당이라 고쳤음. 六友는 江山雪月風花임

목은 이색이 지은 육우당기와 원재 정추의 육우당부가 있음





육우당이 있던 곳은 옛날 여주 천녕현이라고 되어 있어 그 자리를 알아내려고 수 없이

찾아보았지만 확실한 곳은 찾지 못하고 다만 이포대교 근처라는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둔촌동은 아마도 이집선생께서 사시던 곳이었고, 사시는 곳의 이름을 따서 호를 지으신

듯합니다. 둔촌선생도 천녕현에 정자를 갖고 계셨던 듯 싶습니다. 근래에 광주이씨 종중에서

이포대교 근처에 다시 세웠습니다. 이름은 봉서루입니다. 물론 당시의 현장은 아니고요

추정하여 근처에 적당한 자리를 매수하여 세웠습니다.





우리도 하루빨리 육우당을 재건해야 할텐데.. 매우 아쉽습니다.











▣ 김윤만 - 강원도 쪽에서 이포대교를 건너 육우당 자리로 추정되는 장소(금사지서 부근)를 바라보니 골재 채취때문인 듯 경관이 많이 훼손된 듯 보였습니다. 실제 답사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 郡/김태영 - 대부님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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