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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부(開城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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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김태영 작성일02-08-07 19:58 조회1,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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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계(鶯溪) : 지안방(智安坊)이 있다



두근원이 있으니 하나는 오공산(蜈蚣山)에서 나오고



하나는 용수산(龍首山)에서 나와 대천교(大川橋)에 이르러 합류하여



동쪽으로 개성부(開城府)앞을 지나 앵계(鶯溪)가 되고



서쪽으로 흘러 예성강이 된다.





이규보(李奎報)의 글에 "앵계에 와서 집자리를 정하니 곡령(鵠嶺)이



바로 난간에 당한다" *곡령은 송악(松嶽)의 옛이름





개성부(開城府)는 동,서,남,북,중부로 크게 5부(部)로 나누고



35방(坊)으로 정하였는데 앵계방은 중부에 속하였으며



곡령(鵠嶺)과 왕륜사(王輪寺)가 있다





이규보의 시에



문(門)이 천이요, 호(戶)가 만인데

비늘처럼 엇물리고 빗처럼 나란하며

둘러싼 형세는 용이 일어나고 봉이 춤추는것 같다



성중(城中)의 1만집은 벌(蜂)들이 모인것 같고

길가는 1천사람들 개미가 달리는것 같구나

무성한 상서로운 구름은 임금 궁궐을 둘렀고

푸릇 푸릇한 왕기(王氣)는 하늘문을 끼고 있네

곡산(鵠山)의 형승(形勝)이 용이 서린듯 하니

여기서 부터 황도(皇都)의 줄기와 뿌리가 굳어 졌도다





이색(李穡)의 시에



백이산하(百二山河)는 곡봉(鵠峰)을 껴않았는데

견여(肩輿)타고 곧장 팔선궁(八仙宮)으로 올라가네.





변계량(卞季良)의 시에



곡령(鵠嶺)을 등지고 용수산(龍首山)을 끼고서

사방이 모여드는곳.....이하중략





이제현(李齊賢)의 곡령춘청(鵠嶺春晴)의 시에



여덟신선의 궁전에 아름다운 취미봉(翠微峰)이 있어

아득한 구름과 안개가 몇만겹인가....이하중략





김구용(金九容)의 소쇄산천활화개(瀟灑山川活畵開)의 시에



연기가 비끼고 산아지랑이 부드러워 누대(樓臺)를 숨겼는데

소쇄한 산천은 살아있는 그림같이 펼쳐졌네

아침해가 구름위로 올라오니 빛이 더욱 찬란하고

개인구름이 땅에 낮게내리니 그림자 흔들거린다

동쪽으로 달리고, 서쪽으로 달리는 의관(衣冠)들은 성하고

만호천문(萬戶千門)은 붉고 푸른 무더기네

이나라의 허다한 호걸들이 가련하다

누가 세상을 건질 재주를 펼까.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옮겼습니다.









▣ 김태서 - 시 만큼 선조님의 인품을 알수 있는것이 있을까요.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 김항용 - 충렬공께서 사셨던 곳에 대한 추적이 점점 다양해지고 깊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김윤만 - 앵계는 하천 이름. 앵계문은 성문 이름. 앵계방(리)은 부, 방, 리제의 방(리)이름. 감사합니다.

▣ 솔내 영환 - 문온공(김구용)의 시 제목은 松京요(日+堯)望-새벽에 개성을 바라보며-입니다.

▣ 태영/문 - 태영 아저씨, 감사합니다.

▣ 김재원 -

▣ 김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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