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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관정공파 (8) 허난설헌 작품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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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2-08-31 20:45 조회1,7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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采蓮曲 채련곡(연꽃을 따는 노래)

 

秋淨長湖碧玉流  가을에 맑은 호숫물 옥돌처럼 흘러가고

추정장호벽옥류

蓮花深處繫蘭舟  련꽃 피는 깊은 곳에 란초 배를 매놓고서

련화심처계란주

逢郞隔水投蓮子  당신 보고 물건너서 련꽃을 던졌는데

봉랑격수투련자

或被人知半日羞  혹시 남이 봤을가봐 반나절 부끄럽네

혹피인지반일수



江南曲

 

人言江南樂 사람은 강남의 즐거움을 말하고

我見江南愁 나는 강남의 수심을 보고 있다.

年年沙浦口 해마다 이 포구 와서 보고

腸斷望歸舟 애끓게 떠나는 배를 바라본다



奇夫江舍讀書 [*1]

燕掠斜첨兩兩飛 제비는 처마를 스쳐 / 쌍쌍이 비껴 날고,

落花요亂撲羅衣 지는 꽃은 우수수 / 비단 옷에 부딪네.

洞房極目傷春意 내다뵈는 그 모든 것 / 봄시름을 돋우는데,

草綠江南人未歸 초록 강남 낭군님은 / 돌아올 줄 모르시네.

(처마 첨) (감길 요)



貧女吟 가난뱅이여자의 노래

 

豈是乏容色 工鍼復工織 이 얼굴 남들만 못하지 않고 바느질 길쌈베도 솜씨 있건만,

少小長寒門 良媒不相識 가난한 집 태어나 자란 탓으로 중매인도 발끊고 몰라라 하네.

不帶寒饑色 盡日當窓織 추위도 주려도 내색치 않고, 진종일 창가에서 베를 짜나니,

惟有父母憐 四隣何曾識 부모님야 안쓰럽다 여기시지만, 이웃이야 그 사정 어이 알리요.

夜久織未休 알알鳴寒機 밤 깊어도 짜는손 멈추지 않고 짤깍짤깍 바디소리차가운 울림,

(창 알)

機中一匹練 終作阿誰衣 베틀에 짜여가는 이 한 필 비단,필경 어느 색시의 옷이 되려나?

手把金剪刀 夜寒十指直 가위 잡고 삭독삭독 마를 제면 밤도 차라 열손끝이 곱아드는데

爲人作嫁衣 年年還獨宿 시집갈 옷 삵바느질 쉴새 없건만 해마다 독수공방 면할 길 없네.











▣ 김윤만 - 연꽃은 백련이 으뜸이라면서요?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 김항용 - 잘 감상하였습니다.

▣ 김태서 - 백련만 향이 있다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 김재원 -

▣ 김은회 - 잘 감상했습니다.

▣ 金在益 -

▣ 태영/문 -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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