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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점할아버지 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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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2-12-27 05:10 조회1,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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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점할아버지 이야기(4)





【소위 ‘김자점 역모사건’은 효종의 후원하에 반청세력이 친청세력을 제거한 정치적



사건에 불과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정홍준교수는 그의 저서『조선중기 정



치권력구조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효종은 반청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효종의 의도



를 간파한 좌의정 이경석(주1)은 김상헌과 함께 김집(주2)· 송준길· 송시열· 권시· 이



유태 등을 불러들이자고 건의하였다.(주3) 대청외교를 주재하였던 김자점의 입지를



위측시킴으로써 왕의 통치력을 강화하려는 효종은 이경석의 건의를 수용하였다. 효



종의 반청 성향은 의리론을 강조해 오던 산림의 정치적 입지를 보장해 주는 것이었



다. 이미 청나라가 중원을 장악한 뒤 양국의 외교 관계도 긴장 상태를 벗어나 있었



다. 김집은 예조참판에 발탁되고, 직명이 없던 이유태에게는 공조좌랑이 제수되었다.



이어 김집의 문하인 송준길과 송시열은 시강원 進善(진선 ; 翊善<익선>의 개칭)에



제수되고, 鮮于浹(선우협)에게도 성균관 사업을 제수하였다.



--김집 등 서인 산림은 효종의 후원아래 김자점을 비롯한 친청세력을 탄핵하였다.



김자점 등의 친청세력은 김상헌과 김집이 반청세력의 우두머리라고 청에 밀고하여



반청 분위기를 제압하고자 하였다. 이에 청나라의 사신이 여섯 차례나 다녀갔고, 또



군사로써 국경을 압박하자 온 나라가 두려워 하였다. 효종이 친히 미봉하고 여러 관



원들이 주선하여 풀려났으나, 서인 산림은 더 이상 조정에 남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청나라 내부의 대조선 강경론자인 攝政王(섭정왕) 다르곤(多爾哀<다이애>)이 죽



고, 또 그가 왕위 찬탈 모의죄로 追奪(추탈)됨으로써 조선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느



슨해 졌다. 효종은 김자점 등을 제거하고 ‘북벌’을 내세우면서 자신의 주도하에 정책



을 추진하여 갔다.



주(1) : 본관 전주. 덕천군 후생의 6대손. 청나라에서 삼전도에 비를 세우고 비문을

------요구하자 인조가 장유· 조희일 등이 쓴 글을 보냈더니 그들의 뜻에 맞지 않

------는다고 하기에 다시 왕이 친히 이경석에게 비문 쓰기를 권유하매 할 수 없이

------써서 바치고는 그 형에게 문자 배운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며 개탄하였다.

------후일 효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고 영의정에 이름.



주(2) : 본관 광산. 사계 김장생의 아들. 김자점과 맞선 관계로 청나라와 대립하여 나

------라를 어지럽힌다는 참소를 받았으나 효종의 총애로 별일 없었다.



주(3) : 『승정원일기』 효종 즉위년 5월 14일.





<출전 : 민족문화연구총서 73『조선중기 정치권력구조 연구』/고려대학교 민족문화

-------연구소/정홍준/1996>





▣ 김윤식 - 감사합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가 드디어 되었습니다.

▣ 김은회 - 감사합니다.

▣ 김주회 - 윤만 형님! 조선중기 사색당쟁에 관한 책은 몽땅 섭렵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조선중기 사색당쟁에 관한 책 3권을 구입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김완식 - 친청파라는 말보다는 현실적 외교주의자라는 말이 나은것도 같구요. 다음에는 북벌주의자였던 산림파에 대한 지향점도 분석돼야할것 같습니다.조선후기는 송시열의 나라였지요.당쟁과 모략과 아집만이 판치던 그런나라.그리고 자점할아버지의 행장이라던가 기타 자료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유적이라든가.대동보에는 행장이 남아 있던것을 봤습니다만.

▣ 김항용 - 대단하십니다. 정리가 끝나면 학술발표를 통해 정식으로 자점할아버지의 권위를 재정립해야겠습니다. 그날 우리 축배를 듭시다.

▣ 김태서 - 자점할아버지의 글 잘 읽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

▣ 김정중 - 예~~~~!!

▣ 김영윤 - 계속되는 자료발굴에 감사드리며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 솔내 - 이러한 연구가 계속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 단초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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