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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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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01-02 02:11 조회1,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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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이야기





--2003. 1. 1. 새해를 맞이하여 처와 함께 작년 7월 이후 다시한번 사패산 회룡사



석굴암을 찾았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석굴암 바깥마당에는 김구선생님 친



필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며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이야기



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구(金九) 선생 필적(筆跡)』 향토유적 제8호 의정부시 호원동 산 89.



--회룡사(回龍寺) 경내의 석굴암(石窟庵)은 백범(白凡) 김구(1876~1949) 선생이



상해(上海)로 망명하기 전 한 때 피신했던 곳으로, 해방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臨時



政府) 주석(主席)이 되어 귀국한 선생은 이곳에 자주 들러 자연을 즐기며 고금(古今)



을 회상했다고 한다.



--석굴암 입구 3개의 거대한 자연석 위에 각기 새긴 「石窟庵」「佛」「戊子 仲秋



遊此 金九」란 명문(銘文)은, 당시 언론인 남상도(南相燾)외 7인이 선생의 친필을 받



아 1949년 3월부터 약 3개월간 조각한 것이다.



--선생의 웅혼(雄渾)한 정신이 담긴 이 필적과 함께 선생의 위패를 모신 백범사(白



凡寺)가 사우(祠宇)내에 있어 봄·가을로 배향되고 있다.





--석굴암은 아주 커다란 바위 두개가 잇대어 있고 문이 있는데 불이문(不二門)이다.



불이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우측에 거대한 암석으로 구성된 석굴암이 있고 석굴



암 아래 마즌편에는 보월당(普月堂, 팔작지붕 정면 5칸 측면3.5칸)이, 석굴암 위에는



산신각(山神閣, 정면 1칸 측면 1칸 맛배지붕, 겹처마), 그리고 사패산 쪽으로 극락전



(極樂殿, 정면 3칸 측면 3칸, 맛배지붕, 겹처마)이 있다.





--경내에 들어서니 극락전 쪽으로부터 비구니 스님 한분이 내려 오신다. 스님께 안



내문에 적혀 있는 백범사우에 대하여 문의를 하니 한마디로 안내판이 잘 못된거란다.



스님 말씀으로는 백범 선생께서 석굴암과 인연이 있으셨던 터라 회룡사 측에서 석굴



암 극락전 부근에 국유지 터를 불하받고 회룡사 측에서 비용을 들여 백범사우를 건립



하고자 하는 계획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지 마련도 여의치 않고 비용 모금도 만



만치 아니하여 중도에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근간 의정부시에서 안내판을



세울 때 있지도 아니한 백범사를 있는 것으로 안내하면서 봄·가을 제향까지 지내는



것으로 안내하였다고 한다. 석굴암 측에서 당연히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의정부



시 측에서 막무가내식으로 안내판을 세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이 백범



사에 대해 문의를 해와 골치가 아플 정도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뭐 없겠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신다.



--지방자치 단체에서 향토유적지 안내판을 세우면서 거짓 안내를 하다니 이 얼마나



한심스럽고 어이없는 일인가? 아니 어디 안내판 뿐인가. 의정부시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회룡사 및 백범사 관련 각종 자료에도 이 거짓 안내를 인용하고 있지 않은가 말



이다. 오늘로서 회룡사 백범사우에 대한 의문점이 모두 풀려 후련한 생각도 듭니다만



왠지 씁쓸하고 서운하고 분한 감정 지울 수 없었습니다.









▣ 솔내영환 - 참으로 한심합니다. 의정부시 홈에 시정요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솔내영환 - 박천의 계보는 약간의 오류가 있어 게시판번호3983에 다시 올렸습니다. 이에대한 연구 필요합니다.

▣ 김은회 - 감사합니다.

▣ 김윤식 -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번 다녀올 계획입니다.

▣ 김재원 - 새해 복많이 받으셨습니까?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연히 시정해야겠지요. 의정부 홈에 여러분이 한 목소리로 강력히 요구하면 쉽게 고쳐지리라 봅니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영윤 -

▣ 김주회 -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바로잡는 일 또한 우리 안사연의 역할이라고 하겠습니다.

▣ 김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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